서울 아파트값 0.27% 상승…오름폭 6주 만에 확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10·15 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만에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부동산 11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24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7% 오르며 13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해 43주 연속 상승했다. 9월29일 0.43%→10월13일 0.68%→10월20일 0.66%→10월27일 0.49%→11월3일 0.30%→11월10일 0.26%→11월17일 0.23%→11월24일 0.27%로 6주만에 오름폭이 0.04%포인트(p) 확대됐다.

지역별로 송파구(0.95%), 용산구(0.69%), 중구(0.57%), 영등포구(0.57%), 서초구(0.53%)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도봉구(0.00%)만 보합을 기록했다.

KB부동산은 "송파구의 경우 거래는 한산해진 분위기나 재건축 및 리모델링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라며 "12월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내년 1월 잠실르엘 총 4543가구 규모의 신축 대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나 나오는 매물이 적어 매물가격이 강세"라고 설명했다.

수도권(0.12%)은 경기(0.07%), 인천(0.01%) 모두 상승했다. 경기는 성남시 분당구(0.43%), 광명시(0.30%), 하남시(0.21%), 용인시 수지구(0.20%) 등이, 인천은 연수구(0.03%), 부평구(0.02%), 서구(0.01%), 중구(0.01%), 동구(0.01%)가 상승을 이끌었다.

KB부동산은 "성남시 분당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시장이 한산하다"며 "광명시는 신규 분양 단지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도 오름세"라고 분석했다.

5개 광역시(0.02%)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울산(0.06%)은 36주째, 부산(0.03%)은 7주째 상승세다. 4주간 하락세를 보인 대구(0.02%)가 반등했고, 대전(0.02%)도 소폭 상승했다. 광주(-0.03%)는 낙폭이 커졌다. 기타지방(0.02%)은 3주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75.9으로 지난주(72.8) 대비 3.1p 상승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10·15대책 발표 후 3주 연속 매수세가 줄었다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권역별로 강북14개구(75.4)와 강남11개구(76.4)는 각각 4.6p, 1.8p 상승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8% 상승하며 37주째 올랐다. 수도권(0.10%)은 서울(0.15%), 경기(0.10%), 인천(0.03%) 모두 상승했다.

서울(0.15%) 아파트 전세가격은 40주 연속 상승했다. 매물 부족이 이어지며 지역별로 송파구(0.48%), 동대문구(0.27%), 양천구(0.25%), 강남구(0.20%), 강서구(0.18%) 순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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