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두나무 품은 네파 의결권 46.5% 확보…"웹3 금융 혁명 이끈다"(종합 2보)

기사등록 2025/11/26 16:52:00

최종수정 2025/11/26 17:10:24

두나무·네이버파이낸셜 교환가액 비율 1대2.54…100% 자회사 편입

기업가치 20조 핀테크 공룡 출범…네이버는 지배적 지위 그대로 유지

"AI, 검색 기술, 간편결제, 블록체인 기술 역량 융합"

"글로벌 시장서 K-핀테크 저력 알려나갈 것"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를 인수한다. 네이버파이낸셜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두나무의 계열 편입 이후 인공지능(AI)과 검색 기술, 간편결제, 블록체인 기술 역량을 융합해 웹3, 미래 디지털 금융산업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네이버는 26일 오후 "웹3 환경 속 글로벌 도전을 위해 두나무와 계열 통합을 추진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네이버 이사회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계열로 편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이사회에서도 해당 건이 의결됐다.

교환 방식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식과 교환하는 식이다. 네이버파이낸셜 보통주 1주당 두나무 보통주 2.5422618주를 배정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업의 미래 수익 또는 현금창출능력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 현금할인모형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산정된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 비율은 1대 3.064569다.

양사 발행주식의 총수가 상이하기에 산정된 기업가치에 발행주식 총수를 고려해 1주당 교환가액 두나무 43만9252원, 네이버파이낸셜 17만2780원으로 산정했다. 이에 따라 교환가액 비율은 1대 2.5422618으로 산정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주주에게 새로 발행할 보통주식 총수는 8755만9198주다. 그 신주 발행가액 총액은 15조1284억7821만7513원이다.

주식 교환 진행 시 네이버의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은 89.21%에서 약 17%로 희석된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지분 19.5%로 최대주주가 된다. 하지만 네이버는 송 회장(19.5%)과 김형년 두나무 회장(10.0%)이 각각 보유할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의결권을 위임받아 총 46.5%의 의결권을 확보하며 네이버파이낸셜 지배적 지위를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포괄적 주식 교환이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일반사업지주사로 변경되며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거래가 성사되려면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야 한다. 상법상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양사는 내년 5월 22일 각각 주총을 열 계획이다. 내년 5월 22일부터 6월 11일까지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해 이해관계자 보호 절차도 적법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두나무 인수에 대해 "AI,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기술을 통한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글로벌 금융 산업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환경에서 3400만명이 넘는 사용자와 연간 80조원에 이르는 결제 규모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 간편결제 사업자인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1위, 글로벌 톱티어 디지털 자산 거래 규모를 확보한 운영사이자 국내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보유한 두나무와의 기업 융합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는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글로벌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AI, 검색 기술, 간편결제, 블록체인 기술 역량을 융합한다"며 "웹3 환경으로의 변화 속에서 선도적으로 글로벌 도전의 새로운 원동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기술 저변 확대, 인재 양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를 높여나가는데 책임감 있는 역할을 다할 뿐 아니라 글로벌에 진출해 K-핀테크의 저력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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