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도의원 "특정 개인 압박 의도 없었다…유족 위로"

기사등록 2025/11/24 11:22:10

행감 과정서 교육청 직원 사망 관련 입장문

"마녀사냥식 비난은 법률 검토해 대응할 것"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충북교육청 직원 사망 여파로 중지됐던 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10일 재개된 가운데 피감기관 증인 등이 사망 공무원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2025.11.10. nulha@newsis.com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충북교육청 직원 사망 여파로 중지됐던 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10일 재개된 가운데 피감기관 증인 등이 사망 공무원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2025.11.10.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박진희(더불어민주당·비례) 충북도의원이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도교육청 직원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개인을 향한 마녀사냥식 비난에 대해서는 법률 검토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비보를 접하고 저 또한 큰 충격 속에서 무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사무감사의 질의와 문제 제기는 오로지 공익적 목적과 도민 알권리에 기반한 것으로, 특정 개인을 압박하거나 겨냥하려는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의정활동의 과정이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졌거나 업무적·정서적 부담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고 있다"며 "향후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절차에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확대 재생산, 개인을 향한 마녀사냥식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법률전문가와 함께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법률적 검토와 대응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5일 도의회 교육위원회의 도교육청 본청 대상 행감에서 교육청 특정 부서의 과거 특근매식비 부정 사용, 공용 물품 관리 소홀 등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A주무관은 이튿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애도와 함께 표적 감사 등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성훈 충북자연과학연구원장은 지난 18일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박 의원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윤리위에 제소할 것을 도의회에 요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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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도의원 "특정 개인 압박 의도 없었다…유족 위로"

기사등록 2025/11/24 11:22: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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