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자사주 교환사채 전격 철회…"조달여건 악화"

기사등록 2025/11/24 11: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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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에 발행 명분 약화

3186억원 조달 계획 차질

상반기 운영자금 압박 불가피

사업 재편 속 전략 재조정 필요

[서울=뉴시스] 태광산업 CI. (사진=태광산업 제공) 2025.1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태광산업 CI. (사진=태광산업 제공) 2025.11.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태광산업이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 발행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지난 5개월간 주가 급락으로 조달 여건이 악화된 데다 이해관계자 의견도 반영된 결정이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사업 구조 재편과 신규 투자에도 추가 자금이 필요한 만큼 자금전략 전반의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태광산업은 2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했고, 지난 5개월 동안 태광산업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발행 여건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7월 발표한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고자 했던 3186억원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자금조달 계획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태광산업은 "현재의 투자 계획이 예정대로 집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에는 예비운영자금의 확보도 쉽지 않은 형편"이라며 "자금 확보를 위해 외부 차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가동을 중단한 생산시설의 철거와 인력 재배치에도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다"며 "업황 악화에 대비해 3.5개월치 예비운영자금 5,600억원도 확보해 두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태광산업은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섬유 산업의 구조적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로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2018년 3조원을 넘었던 매출은 지난해 2조 2122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적자로 돌아선 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손실이 2891억원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사업구조의 재편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남대문 메리어트 호텔과 애경산업을 인수하는 본계약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단, 앞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은 이어가겠다고 했다. 태광산업은 화장품과 에너지, 부동산, 조선업 등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신사업 진출과 사업구조 재편에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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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자사주 교환사채 전격 철회…"조달여건 악화"

기사등록 2025/11/24 11:02: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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