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컵 준결승 탈락한 손흥민 "승부차기 전 경련…내년엔 우승"

기사등록 2025/11/23 19:57:46

밴쿠버 상대 멀티골 터뜨렸지만 승부차기 끝 탈락

"모든 건 내 책임…큰 사랑에 더 많은 책임감 느껴"

[밴쿠버=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LA) FC의 손흥민이 22일(현지 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준결승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맞대결에서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손흥민은 0-2로 뒤진 후반 15분 추격 골과 추가 시간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A FC는 승부차기에서 손흥민과 마크 델가도의 실축으로 3-4로 패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25.11.23.
[밴쿠버=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LA) FC의 손흥민이 22일(현지 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준결승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맞대결에서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손흥민은 0-2로 뒤진 후반 15분 추격 골과 추가 시간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A FC는 승부차기에서 손흥민과 마크 델가도의 실축으로 3-4로 패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25.11.23.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손흥민이 MLS컵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8강)에서 탈락한 뒤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 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MLS컵 PO 서부 준결승에서 패배한 뒤 "축구는 가끔 이렇게 미친 듯 돌아간다.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라며 "밴쿠버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다음 시즌에 뵙겠다"고 전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추격골, 후반 50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았으나, 승부차기 끝에 3-4로 졌다.

시즌 11, 12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해 이곳에 왔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삼킨 손흥민은 "오늘은 매우 실망스럽지만, 내년에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고 각오했다.

승부차기 실축에 대해선 "연장 후반전 막판 근육 경련이 와서 느낌이 좋지 않았다. 슈팅하려던 순간 다시 통증이 느껴졌고, 정확하게 차지 못했다. 전부 내 책임이고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아쉬워했다.

[밴쿠버=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LA) FC의 손흥민이 22일(현지 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준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경기 후반 추가 시간 프리킥으로 동점 골을 넣고 있다. 2025.11.23.
[밴쿠버=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LA) FC의 손흥민이 22일(현지 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준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경기 후반 추가 시간 프리킥으로 동점 골을 넣고 있다. 2025.11.23.
오늘 경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전설 손흥민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토마스 뮐러의 맞대결로 큰 주목을 받았다.

손흥민은 "축구에선 개인에게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다. 물론 개인이 경기를 바꿀 때도 있지만, 팀 전체를 봐야 한다"며 "나와 뮐러의 대결이 아닌 LAFC와 밴쿠버의 승부가 중요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패배로 지난여름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의 MLS 첫 시즌이 끝났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10경기 9골 3도움과 MLS컵 플레이오프 3경기 3골 1도움으로 총 13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지난 8월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치른 FC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 중 전반 6분 상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터뜨린 데뷔골은 '2025 AT&T MLS 올해의 골'에 선정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MLS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선수와 리그에 적응하면서, 선수로서나 사람으로서나 많이 성장할 계기가 됐다. 아직 부족하지만, 많은 분께 사랑받으면서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실망스러운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엔 우승할 수 있는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 돌아오는 게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한국 시간으로 내년 2월22일 오전 11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릴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6시즌에 돌입한다.
[밴쿠버=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LA) FC의 손흥민이 22일(현지 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준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경기 후반 15분 추격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동점 골도 넣으며 멀티 골을 기록했다. 2025.11.23.
[밴쿠버=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LA) FC의 손흥민이 22일(현지 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준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경기 후반 15분 추격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동점 골도 넣으며 멀티 골을 기록했다.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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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컵 준결승 탈락한 손흥민 "승부차기 전 경련…내년엔 우승"

기사등록 2025/11/23 19:57: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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