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서 만난 '한국男'에 빠진 日 70대女…1억8000만원 털려

기사등록 2025/11/24 02:00:00

[뉴시스] (사진=AI 생성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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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을 '한국인 남성'이라고 밝힌 인물이 70대 일본인 여성을 상대로 1억8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 투자 사기 행각을 벌여 현지 경찰이 로맨스 스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일본 야마가타현 지역 방송 TV유야마가타에 따르면 야마가타현 요네자와시에 거주하는 한 70대 여성은 최근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서 알게 된 자칭 한국인 남성에게 속아 약 1875만 엔(약 1억80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 사기 피해를 입었다.

이 여성은 올해 1월 중순, 인스타그램에서 '김정현'이라는 이름의 자칭 한국인 남성과 알게 됐고,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호감을 갖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라인(LINE)으로도 메시지를 주고받던 중, 자칭 한국인 남성은 "나는 지금 투자를 하고 있다" "달러와 엔의 차익으로 이익을 내는 투자다" "투자를 하면 지금까지보다 더 좋은 생활을 할 수 있다" "나는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여성은 남성의 조언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에 계정을 만들고, 6회에 걸쳐 총 1875만 엔 상당의 가상자산을 지정된 주소로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남성이 추가 송금을 더 요구하자 여성은 뭔가 수상하다고 느껴 경찰에 상담을 요청했고, 결국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이 소셜미디어에서 종종 일어나는 로맨스 스캠 중 하나라고 보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의 투자 권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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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서 만난 '한국男'에 빠진 日 70대女…1억8000만원 털려

기사등록 2025/11/24 0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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