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울리는 차량 고장 경보음…"수리할 돈 없다" 황당 게시물

기사등록 2025/11/21 20:54:38

최종수정 2025/11/21 21:22:24

[뉴시스] 자동차 경보음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 차주가 "차를 수리할 돈이 없다"며 이해를 구하는 게시물을 붙여 논란이다.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자동차 경보음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 차주가 "차를 수리할 돈이 없다"며 이해를 구하는 게시물을 붙여 논란이다.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자동차 경보음이 밤마다 울려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가운데, 차주가 '차를 고칠 돈이 없으니 또 울려도 이해해달라'는 게시물을 붙여 논란이 커지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서울의 흔한 아파트 게시물' 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며칠 전부터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자동차 관련 불만 글이 늘었다"며 "비당사자가 장난으로 쓴 것인지, 실제 차주가 남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고 기가 차서 말문이 막혔지만 솔직히 재밌긴 하다"며 해당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 속 차주는 자신을 "밤마다 자동차 경보음으로 주민분들께 피해를 드리고 있는 회색 아반떼 차주"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몇 주간 경찰과 관리사무소로부터 소음 민원 전화를 수도 없이 받아 귀찮아 글을 남긴다"고 적었다.

차주는 "취침시간마다 피해를 드리곤 있지만, 내 돈 수십 만원 들여서 차 수리하는 거 되게 아깝지 않느냐"고 말하며 수리를 미루는 이유를 밝혔다.

또 "요즘 사정이 궁핍해 차를 고칠 돈도 없다"며 "오늘 밤 또 경보음이 울리더라도 궁핍한 저를 안쓰럽게 생각해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보음이 안 들리기 시작하면 제 살림살이가 좀 나아진 것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제발 좀 상식선에서 놀자", "매우 이기적이고 아파트 사람 전부 놀리는 거밖에 안되네", "이런 게 주작이 아니라는 현실이 씁쓸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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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울리는 차량 고장 경보음…"수리할 돈 없다" 황당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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