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태백산눈축제 대비 ‘총체적 점검’ 주문

20일 태백시의회 위원회실에서 열리고 있는 의원간담회 모습.(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의회(의장 고재창)가 제33회 태백산눈축제(내년 1월 31일 개막)를 앞두고 철저한 준비와 실패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했다.
시의회는 20일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해 제32회 축제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사업 전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간담회는 제288회 제2차 정례회를 마친 직후 문화관광과·문화재단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심창보 의원은 "눈축제 예산 13억2690만 원 중 9억 원을 제외한 세부 지출계획이 불명확하다"며 “사업계획이 나왔으면 정확한 지출방법이 있어야 한다. 현재 보고 내용은 ‘깡통예산’ 수준”이라고 했다.
고재창 의장은 지역 특성과 태백산 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프로그램 구성과 함께, “지난해 먹거리 장터 문제를 반복해선 안 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홍지영 의원은 축제 홍보 전략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며 “더 많은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홍보방법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며 “석탄박물관·하늘전망대와 연계한 동선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숙 의원은 지난해 축제 실패를 거론하며 “왜 실패했는지 분석하고, 올해는 확실히 달라져야 한다”며 “황지권 상권 활성화 방안도 함께 고민할 것”을 당부했다.
최미영 의원은 콘텐츠 확장과 주차 대책을 강조하며 “매년 반복되는 주차불편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주·야간 배너 설치 등 분위기 조성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태 의원은 축제장 장소 협의가 충분했는지 의문을 나타내며, “눈꽃등반대회 예산 2,000만 원 중 시상금이 500만 원뿐인데 나머지 지출 내역이 불실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개최된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의 태백산눈축제 눈조각.(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김재욱 부의장은 축제 동선 분리를 통한 상권 활성화를 강조하며 “당골광장은 축제를 즐기는 공간, 먹거리는 시내에서 해결하는 구조를 강구하라”며 “올해 선택과 집중 방향은 좋지만 ‘황지연못 눈조각’은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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