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손솔, 여야 의원에 손편지…"차별금지법 발의·제정 함께 해달라"

기사등록 2025/11/20 17:23:50

"혐오와 차별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위협하고 있음 모두가 공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진보당 손솔 의원 등원식에서 윤종오 원내대표와 손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2025.06.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진보당 손솔 의원 등원식에서 윤종오 원내대표와 손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2025.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손솔 진보당 의원은 20일 여야 의원에게 차별금지법 발의와 제정에 함께 해달라는 손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여야 의원들에게 보낸 손편지에서 "차별금지법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법"이라며 "지난 12·3 계엄 이후 민주주의가 흔들렸을 때 우리 사회를 지켜낸 것은, 서로 다른 시민들이 광장에서 혐오가 아닌 배려와 존중의 태도로 함께한 힘이었다"고 썼다.

이어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위안부' 피해자를 향한 모욕, 이주민과 외국인을 향한 조롱 등 배제와 혐오가 일상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혐오와 차별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음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고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시작된 차별금지법 논의가 번번이 가로막힌 결과가 바로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극우세력의 등장"이라며 "더 이상 차별과 혐오의 기준 그리고 그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담은 차별금지법에 대한 논의를 미룰 수 없다. 지금이 이 논의를 시작할 적기"라고 적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손솔 진보당 의원이 20일 22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공동발의 추진하며 동료 의원들에게 손 편지를 작성했다. (사진=손솔 의원실 제공) 2025.1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손솔 진보당 의원이 20일 22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공동발의 추진하며 동료 의원들에게 손 편지를 작성했다. (사진=손솔 의원실 제공) 2025.11.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국회에서 함께 토론하고 싶다. 차별과 혐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 아니라 존재 자체에 대한 공격이다. 건강한 토론의 가능성을 차단한다"며 "그렇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차별이라는 단어 앞에 멈춰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22대 국회에서, '우리 국회는 차별을 허용하지 않겠다'라는 최소한의 메시지라도 세상에 내놓을 수 있도록, 차별받고 배제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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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손솔, 여야 의원에 손편지…"차별금지법 발의·제정 함께 해달라"

기사등록 2025/11/20 17:23: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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