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장동혁 참배 막은 광주시민 경찰 수사 규탄"

기사등록 2025/11/19 16:32:10

최종수정 2025/11/19 17:40:23

국민의힘 향해서도 "시민 적대하는 정치적 공세 멈추라"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당대표와 양향자 최고위원이 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광주시민들에 의해 참배가 가로막히자 난처해하며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2025.11.06.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당대표와 양향자 최고위원이 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광주시민들에 의해 참배가 가로막히자 난처해하며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2025.11.0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5·18기념재단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참배와 관련해) 경찰의 광주시민 수사를 규탄한다"고 했다.

재단은 "1980년 계엄에 대항하다 희생당한 오월 영령 앞에 2024년 계엄을 옹호한 당의 대표가 참배하고 조화를 바치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모순적인 행위"라며 "시민들의 시위는 정당한 방어이며 민주시민의 권리행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시민과 시민단체 수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국민의힘도 광주시민을 적대시하는 정치적 공세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6일 일부 광주시민단체 회원들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배에 나선 장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들을 막아섰다. 장 대표와 지도부는 시민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추념탑까지 향했으나 거센 반발에 제단 옆에서 '5초 참배'하고 물러나는데 그쳤다.

경찰은 당시 신고 없이 기자회견 형태의 집회가 열린 것으로 보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장 대표의 참배를 막아선 시민들을 향해 '과격단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전날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 참배를 가로 막은 '광주시민'을 가장한 일부 과격단체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우리는 5·18정신을 제대로 기리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광주시민을 가장한 과격단체라고 표현한 것은 5·18 정신을 왜곡하고 시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라며 "사안의 본질은 국민의힘이 시민 항의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갈등을 부추긴 데 있다"고 반박, '5초 참배'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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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 "장동혁 참배 막은 광주시민 경찰 수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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