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확보·대학원 활성화·캠퍼스 건설 등 현안 산적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조감도. (이미지=켄텍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의 총장 공백 상황이 2년에 가까워지며 대학 운영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19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초대 윤의준 전 총장이 2023년 12월28일 임기 중 사퇴한 이후 총장 부재가 1년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당시 윤 전 총장 사퇴와 관련해 교육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켄텍을 전임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사업으로 인식하며 감사권 행사 등으로 대학을 과도하게 압박했다"는 등 정치적 쟁점화가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총장 부재 장기화는 대학 운영·연구 예산확보, 대학원 활성화, 인력 충원, 축소한 캠퍼스 건설 계획 정상화 등 핵심 현안 추진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에너지 창업·연구 중심 대학이라는 설립 목표에 필수적인 '클러스터 조성' 등 중장기 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대학은 박진호 연구부총장이 정관에 따라 1년 넘게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대학 내·외부에서는 "대학 사정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나주=뉴시스] 27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에서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을 주제로 기업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비롯해 스타트업·대기업 관계자, 대학 연구진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사진=켄텍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8/NISI20251028_0021033001_web.jpg?rnd=20251028095118)
[나주=뉴시스] 27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에서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을 주제로 기업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비롯해 스타트업·대기업 관계자, 대학 연구진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사진=켄텍 제공) [email protected]
교육계 한 관계자는 "개교 초기부터 대학의 성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관리해 온 인물이 총장을 맡는다면 현안 해결과 조직 안정 모두 가능하다"며 전문성과 연속성에 무게를 둔 리더십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켄텍 이사회는 지난해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압축한 3명의 후보를 놓고 논의를 이어가던 중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권 교체, 조기 대선 등이 이어지며 이사회 안건 상정은 사실상 무효화 됐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재공모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올해 안에 총장 후보를 확정해 공백 사태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주무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이사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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