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천억 적자…'문무' 제작 수신료 통합 덕"

기사등록 2025/11/18 15:17:07

최종수정 2025/11/18 16:11:01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박장범 KBS 사장이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2 대하사극 '문무(文武)'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18.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박장범 KBS 사장이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2 대하사극 '문무(文武)'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KBS 박장범 사장이 대하사극에 애정을 드러냈다.

박 사장은 18일 서울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 2TV 대하사극 '문무'(文武) 제작보고회에서 "여의도에서 여기로 오는 동안 감개무량했다. 대하사극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청자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공적 책무 중 하나"라며 "대하사극이 제작이 가능했던 건 TV 수신료 통합 징수 법안이 통과, 11월부터 실질적으로 시행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정부에서 수신료가 분리되면서 1000억원 가까운 적자에 시달렸다. 수신료를 통합 징수하면서 재정적으로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시청자에게 어떤 서비스를 할지 고민했다. 가장 먼저 대하사극 문무 제작이다. KBS는 경주 APEC 주관사로서 정상들이 만나는 모습을 전 세계에 송출했다. 경북도민의 날이 매소성 전투를 기념하는 날이다. 교과서에 짧게 지나가는 우리의 역사를 지금도 경북도민의 날로 기리는 걸 보면서 대하사극 문무를 하기로 잘한 것 같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박장범 KBS 사장이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2 대하사극 '문무(文武)'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18.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박장범 KBS 사장이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2 대하사극 '문무(文武)'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박 사장은 "문무는 신라, 고구려, 백제를 통합하고 외세를 물리친 역사적 전환점을 다룬 작품이다. 국내적으로 우리는 분단된 국가다. 삼국이 통합하고 평화를 이룬 시대를 다시 조명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대한민국도 정치, 경제, 젠더, 빈부 갈등이 있다. 제가 1994년 공채 기자로 입사했을 때를 돌이켜봐도 갈등의 강도가 그때와 비교했을 때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통합 메시지가 중요하다. 세 나라를 통합하고 번영의 기틀을 마련했는데, 대하사극을 통해 통합 중요성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몽골에서 촬영 준비를 시작했다. 대하사극은 다양한 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여러 현장을 찍는다. 그 과정에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고, 함께 일하는 분들이 열과 성을 다하다 보면 안전사고도 날 수 있다. 사장으로서 최대한 현장에서 많은 분이 안전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게 잘 살피면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사장은 "2026년 수신료 통합징수 효과가 나타나면 고품격 다큐멘터리 등 시청자들을 위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아끼지 않겠다. 수신료는 여러분이 주는 재원이다. 아끼고 잘 사용하겠다. 그 노력이 대하사극에서 표출될 것"이라며 "AI의 새로운 기법이 대하사극에 적용된다. 2026년 KBS는 AI 원년으로 선포했다. 기술적으로 준비했고, 그 성과가 대하사극의 멋진 장면으로 나타날 거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만큼 명성에 걸맞게 최선을 다해 제작하겠다"고 했다.

이 드라마는 약소국 신라가 강대국 고구려와 백제, 당나라까지 넘어선 끝에 삼한을 하나로 묶는 이야기다. 이현욱은 '김춘추'(김강우) 장남이자 '김유신'(박성웅) 외조카 '김법민'을 맡는다. 장혁은 고구려 전쟁의 신이자 독재자 '연개소문'이다. 정웅인은 신라 조정의 숨겨진 실력자 '김진주', 조성하는 고구려 전쟁 영웅 '고건무'로 분한다. '징비록'(2015) '화랑'(2016~2017) 김영조 PD가 연출한다. 2021년 KBS 극본 공모 미니시리즈 부문에 당선된 김리헌 작가가 집필한다. 내년 첫 방송.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정웅인(왼쪽부터), 김강우, 김영조 감독, 이현욱, 장혁, 조성하가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2 대하사극 '문무(文武)'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8.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정웅인(왼쪽부터), 김강우, 김영조 감독, 이현욱, 장혁, 조성하가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2 대하사극 '문무(文武)'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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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천억 적자…'문무' 제작 수신료 통합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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