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폐석재 900t 불법 매립…제주 70대 업자 구속

기사등록 2025/11/18 09:54:22

최종수정 2025/11/18 10:12:24

직원, 굴삭기 기사 등 5명 불구속 송치

[제주=뉴시스] 2016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제주시 소재 석재업체에서 폐기물 900여t을 불법 매립한 70대 대표가 구속됐다. 사진은 제주도자치경찰단이 18일 공개한 불법 폐기물 매립 지역.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 2025.11.18.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2016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제주시 소재 석재업체에서 폐기물 900여t을 불법 매립한 70대 대표가 구속됐다. 사진은 제주도자치경찰단이 18일 공개한 불법 폐기물 매립 지역.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 2025.11.1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0년 가까이 900여t 폐기물 불법 매립 혐의를 받는 70대 석재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A(70대)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직원 B(40대)씨, C(60대)씨, 굴삭기 기사 D(60대)씨, 골재채취업체 대표 E(70대)씨와 직원 F(60대)씨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16년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제주시 조천읍에서 석재업체를 운영하면서 900t의 폐석재 등을 불법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기간 1만5000여t의 폐기물을 E씨 업체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E씨 업체는 폐기물 처리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자치경찰 조사에서 'E씨 업체에 보낸 폐기물은 경제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폐기물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또 원석을 싸게 구매하기 위해 무상으로 넘겼다는 주장도 펼쳤다.

수사결과 이들은 사전에 범행을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뉴시스] 2016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제주시 소재 석재업체에서 폐기물 900여t을 불법 매립한 70대 대표가 구속됐다. 사진은 제주도자치경찰단이 18일 공개한 불법 폐기물 매립 지역.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 2025.11.18.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2016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제주시 소재 석재업체에서 폐기물 900여t을 불법 매립한 70대 대표가 구속됐다. 사진은 제주도자치경찰단이 18일 공개한 불법 폐기물 매립 지역.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 2025.11.18. [email protected]
특히 범행 과정에서 CC(폐쇄회로)TV를 끄고 매립하는가 하면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진술을 미리 짜맞춘 정황이 확인됐다고 자치경찰단은 설명했다.

A씨가 불법 매립한 지역은 지하수자원보전2등급 구역으로, 석재폐수처리오니를 장기간 매립할 경우 지하수로 침투할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A씨는 10년 가까이 폐기물 불법 매립을 하면서 약 2억5000만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추정됐다.

형청도 도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청정 제주의 환경을 훼손하는 환경 사범은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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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폐석재 900t 불법 매립…제주 70대 업자 구속

기사등록 2025/11/18 09:54:22 최초수정 2025/11/18 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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