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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IP(지식재산권) 콘텐츠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는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9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연결 매출액 217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화 '사랑의 하츄핑' 매출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약 13.1% 줄었다. 다만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동반 감소하며 비용 구조 개선 흐름이 이어졌고,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은 대폭 축소했다.
3분기 제품 매출은 비수기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라이선스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수익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기여했다. 전분기 대비 9%포인트 이상 확대된 라이선스 매출 비중은 계절적 요인 속에서도 사업 기반이 균형 있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AMG엔터의 업타깃 확장은 지난해 8월, 영화 '사랑의 하츄핑' 흥행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124만 관객을 동원하며 성인층을 중심으로 밈(Meme), 커뮤니티, 뉴미디어 플랫폼 등을 통해 캐릭터 인지도가 확산됐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SM엔터 업무협약(MOU) 체결, 현대자동차 콜라보 팝업, KB국민카드 ‘틴업 체크카드’ 10만 장 이상 발급, 클리오 선쿠션 완판, 기아타이거즈 협업 굿즈 품절 등 빅브랜드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상업적 검증 작업을 마쳤다.
특히 최근 블랙핑크 리사의 공식 SNS를 통해 하츄핑 관련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며 글로벌 차원의 화제성이 더해졌다. 성인층 밈(Meme) 확산과 맞물려 해외 팬덤 접점까지 확보되며, 업타깃 인지도가 국내외에서 동시에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AMG엔터 관계자는 "업타깃 시장의 확장은 일시적인 반응이 아니라 성인층 기반의 수요가 구조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라며 "영화 흥행을 시작으로 브랜드 협업 단계를 거쳐 자체 업타깃 제품군까지 단계적으로 확장된 만큼, 이제는 단순한 굿즈 판매를 넘어 IP 브랜드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브랜드스토어와 신규 라인업이 더해질 경우 성인 소비층 기반의 IP 브랜드 가치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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