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0일, 고인 떠난 지 30년
듀스 음악적 멋은 이현도·스타일적 멋은 김성재
"흐느적대는 안무에서조차 '간지라는 것이 폭발'"
"음악, 춤, 패션, 태도에서 메이저이자 언더그라운드"
"듀스 유산, 韓 힙합과 K팝·스트리트 패션 등 문화 전반에 이어져"
"AI로 김성재 목소리 추출해 듀스 4집 제작"
![[서울=뉴시스] 듀스. (사진 = 와이드 컴퍼니 제공) 2025.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5/NISI20250915_0001943071_web.jpg?rnd=20250915080327)
[서울=뉴시스] 듀스. (사진 = 와이드 컴퍼니 제공) 2025.09.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전설의 힙합 듀오 '듀스(DEUX)' 출신 가수 김성재(1972~1995)가 세상을 떠난 지 30년이 흘렀다. 오는 20일이면 고인의 30주기다.
1995년 11월19일 SBS TV '생방송 TV가요 20'에서 '말하자면'의 첫 무대이자 마지막 무대 이미지로, 그는 '불멸의 아이콘'이 됐다. 이 무대 다음날 세상을 떠났고 '청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성재·이현도(53)가 함께 결성한 힙합듀오 '듀스'는 한국 힙합의 첫 장면 중 하나로 통한다. 올해가 데뷔 32주년이다. 가수 현진영의 댄스 팀 '와와(WAWA)' 2기 출신인 이들은 흑인 음악 기반을 국내에 소개하며 짧은 활동 기간에 굵직한 획을 그었다. "음악은 물론이고 춤, 패션, 태도에서 그들은 메이저이자 언더그라운드였고 힙스터이자 젊은 마스터"(임희윤 음악평론가)였다.
1993년 4월 1집 '듀스(Deux)'로 데뷔 이후 2년 만인 1995년 7월 해체됐다. 하지만 '나를 돌아봐' '굴레를 벗어나' '우리는' '여름 안에서' 등의 히트곡을 내며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ARMY)' 등 현재 수많은 아이돌 팬덤 이전에 '듀시스트'(DEUXIST·듀스 팬들)가 있었다. 한국 대중음악계 선구자인 이 팀은 추앙받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 가요계에 100% 랩곡이 등장한 것도 듀스의 앨범을 통해서다. 이들의 2집 '듀시즘' 수록곡 '무제'는 국내 최초의 100% 랩이다. '나를 돌아봐'는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삽입돼 K-팝 원류임이 공인됐다.
1995년 11월19일 SBS TV '생방송 TV가요 20'에서 '말하자면'의 첫 무대이자 마지막 무대 이미지로, 그는 '불멸의 아이콘'이 됐다. 이 무대 다음날 세상을 떠났고 '청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성재·이현도(53)가 함께 결성한 힙합듀오 '듀스'는 한국 힙합의 첫 장면 중 하나로 통한다. 올해가 데뷔 32주년이다. 가수 현진영의 댄스 팀 '와와(WAWA)' 2기 출신인 이들은 흑인 음악 기반을 국내에 소개하며 짧은 활동 기간에 굵직한 획을 그었다. "음악은 물론이고 춤, 패션, 태도에서 그들은 메이저이자 언더그라운드였고 힙스터이자 젊은 마스터"(임희윤 음악평론가)였다.
1993년 4월 1집 '듀스(Deux)'로 데뷔 이후 2년 만인 1995년 7월 해체됐다. 하지만 '나를 돌아봐' '굴레를 벗어나' '우리는' '여름 안에서' 등의 히트곡을 내며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ARMY)' 등 현재 수많은 아이돌 팬덤 이전에 '듀시스트'(DEUXIST·듀스 팬들)가 있었다. 한국 대중음악계 선구자인 이 팀은 추앙받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 가요계에 100% 랩곡이 등장한 것도 듀스의 앨범을 통해서다. 이들의 2집 '듀시즘' 수록곡 '무제'는 국내 최초의 100% 랩이다. '나를 돌아봐'는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삽입돼 K-팝 원류임이 공인됐다.
![[서울=뉴시스] '말하자면' 첫 무대이자 마지막 무대 당시 김성재. (사진 = 유튜브 캡처) 2025.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7/NISI20251117_0001994454_web.jpg?rnd=20251117094832)
[서울=뉴시스] '말하자면' 첫 무대이자 마지막 무대 당시 김성재. (사진 = 유튜브 캡처) 2025.1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이현도가 팀에서 내적인 음악의 완성도를 맡았다면, 패셔니스타인 김성재는 외적인 근사함을 담당했다. 즉 듀스의 음악적 멋은 이현도, 스타일적 멋은 김성재였다. "지금보다 좀 더 정형화된 사회 속에서 그는 여전히 사람들이 찾는 '느낌 좋은' 예술가였다. 심지어 그의 감각은 여전히 유효하다"(박준우 한대음 사무국장) 같은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보내고 외국인 학교에도 다녔던 김성재는 트렌드에 민감한 감성,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숱한 청춘들의 선망의 대상이 됐다.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그는 다양한 예술 활동을 꿈 꿨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멸의 아이콘이 돼 가는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그는 부활했다. 지난 2009년 한 청바지 브랜드는 컴퓨터그래픽 작업 등을 통해 김성재의 생전 사진과 뮤직비디오를 별도로 촬영한 화보와 합성하는 방식을 사용해 그를 CF에 등장시켰다. 몇 년 전에 아바타로 부활하기도 했다. 아이돌 후배들은 여전히 그를 롤모델로 삼는다.
고인의 사망 원인을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으나,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고인 오른팔 등에서 28개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시신에서는 동물 마취제인 졸레틸이 검출됐다. 용의자로 떠오른 건 김성재 전 여자친구 A씨였으나 대법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보내고 외국인 학교에도 다녔던 김성재는 트렌드에 민감한 감성,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숱한 청춘들의 선망의 대상이 됐다.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그는 다양한 예술 활동을 꿈 꿨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멸의 아이콘이 돼 가는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그는 부활했다. 지난 2009년 한 청바지 브랜드는 컴퓨터그래픽 작업 등을 통해 김성재의 생전 사진과 뮤직비디오를 별도로 촬영한 화보와 합성하는 방식을 사용해 그를 CF에 등장시켰다. 몇 년 전에 아바타로 부활하기도 했다. 아이돌 후배들은 여전히 그를 롤모델로 삼는다.
고인의 사망 원인을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으나,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고인 오른팔 등에서 28개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시신에서는 동물 마취제인 졸레틸이 검출됐다. 용의자로 떠오른 건 김성재 전 여자친구 A씨였으나 대법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듀스. (사진 = '어게인 가요톱10' 유튜브 채널 캡처) 2025.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7/NISI20251117_0001994453_web.jpg?rnd=20251117094745)
[서울=뉴시스] 듀스. (사진 = '어게인 가요톱10' 유튜브 채널 캡처) 2025.1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성재 그리고 듀스는 그럼에도 우리 곁에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들의 유산은 지금도 한국 힙합과 케이팝, 스트리트 패션까지 문화 전반에 이어지고"(최용환 프리랜서 에디터) 있기 때문이다.
이현도는 현재 듀스의 정규 4집을 준비 중이다. 듀스 30주년이던 지난 2023년부터 진행해온 프로젝트다. 이현도는 그 해 '뉴엑스 뮤직 페스티벌(NEW X)' 출연을 앞두고 해당 축제 측과 인터뷰에서 관련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성재의 30주기인 올해를 넘기지 않고 선공개곡 등으로 4집 발매의 불을 지핀다는 계획이다. 김성재의 목소리를 기존 음반 등에서 인공지능(AI)으로 추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가 지난 2023년 27년 만에 발매한 신곡 '나우 앤드 덴(Now And Then)'엔 AI 기술로 살려낸 고(故) 존 레넌의 30대 목소리가 담겼었다.
이현도는 현재 듀스의 정규 4집을 준비 중이다. 듀스 30주년이던 지난 2023년부터 진행해온 프로젝트다. 이현도는 그 해 '뉴엑스 뮤직 페스티벌(NEW X)' 출연을 앞두고 해당 축제 측과 인터뷰에서 관련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성재의 30주기인 올해를 넘기지 않고 선공개곡 등으로 4집 발매의 불을 지핀다는 계획이다. 김성재의 목소리를 기존 음반 등에서 인공지능(AI)으로 추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가 지난 2023년 27년 만에 발매한 신곡 '나우 앤드 덴(Now And Then)'엔 AI 기술로 살려낸 고(故) 존 레넌의 30대 목소리가 담겼었다.
![[서울=뉴시스] 듀스. (사진 = 이현도 소셜 미디어 캡처) 2025.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6/NISI20250816_0001919621_web.jpg?rnd=20250816143516)
[서울=뉴시스] 듀스. (사진 = 이현도 소셜 미디어 캡처) 2025.08.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성재가 떠난 뒤 '나는 절뚝이며 살아간다'고 털어놨던 이현도는 지난 9월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듀스로 다시 활동을 하고자 한 이유 중 하나로 고인의 멋있는 모습을 부각하고 싶었던 점을 꼽았다. "더 이상 '내가 외면하고 등 돌리지 말자'"고 생각한 것이다. 11월만 되면, 모든 매체가 김성재 사망을 비극으로만 자꾸 얘기하는데 이현도는 김성재의 제일 빛나고 멋졌던 순간을 자신이 더 알리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이현도는 "듀스 출범부터 '야 너 없으면 나 안 돼. 너가 있어야 돼'"라고 설득해 김성재를 끌어들였다며, 반쪽을 이렇게 기억했다. "신장도 좋고 또 옷도 소신 있게 잘 입었죠. 지금도 음악업계 분들은 물론 디자이너, 패션 에디터 분들을 만나면 성재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분들의 도움으로 이번 4집 성재에 대한 패션도 고민하고 있어요. 성재가 남겨놓은 유산에서 영감을 받아서 구현하는 후배들도 여전히 있으니까요."
로마시대 철학자 겸 정치가인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이런 말을 남겼다. "죽은 자의 삶은 산 자의 기억 속에 있다." 다음은 7명의 음악 전문가가 개인적으로 풀어낸 김성재에 대한 기억, 추억 혹은 헌정.
이현도는 "듀스 출범부터 '야 너 없으면 나 안 돼. 너가 있어야 돼'"라고 설득해 김성재를 끌어들였다며, 반쪽을 이렇게 기억했다. "신장도 좋고 또 옷도 소신 있게 잘 입었죠. 지금도 음악업계 분들은 물론 디자이너, 패션 에디터 분들을 만나면 성재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분들의 도움으로 이번 4집 성재에 대한 패션도 고민하고 있어요. 성재가 남겨놓은 유산에서 영감을 받아서 구현하는 후배들도 여전히 있으니까요."
로마시대 철학자 겸 정치가인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이런 말을 남겼다. "죽은 자의 삶은 산 자의 기억 속에 있다." 다음은 7명의 음악 전문가가 개인적으로 풀어낸 김성재에 대한 기억, 추억 혹은 헌정.
![[서울=뉴시스] 듀스. (사진 = 와이드 컴퍼니 제공) 2025.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5/NISI20250915_0001943066_web.jpg?rnd=2025091507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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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뮤직저널리스트(한국대중음악상(한대음) 선정위원)
박준우 한대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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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화 음악 평론가(한대음 선정위원)
임희윤 음악 평론가(한대음 선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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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인 음악 평론가(한대음 선정위원)
최용환 프리랜서 에디터(한대음 선정위원)
황선업 음악 평론가(한대음 선정위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