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선발 중책' 곽빈, 3⅓이닝 3실점 '흔들'…4회 연속 안타 허용

기사등록 2025/11/15 19:59:08

직구 최고 구속은 15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야구 대표팀 곽빈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5.11.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야구 대표팀 곽빈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5.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일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안고 도쿄돔 마운드에 오른 곽빈(두산 베어스)이 다소 기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곽빈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평가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공 59개를 던진 그는 탈삼진 없이 볼넷 1개를 내줬다.

곽빈은 이날 시속 155㎞ 직구를 흩뿌리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어갔으나, 4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2025 K-베이스볼 시리즈는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치러진다.

지난 주말 체코를 두 차례 상대해 2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은 숙명의 라이벌이자 한 수 위의 기량을 자랑하는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체코전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곽빈은 한일전 1차전에서도 선발 마운드를 책임졌다.

당시 2이닝 동안 안타 하나 맞지 않고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던 곽빈은 이날 경기 4회 크게 흔들리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에서 5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던 그는 결국 기대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야구국가대표팀 투수 곽빈이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일본 출국 수속을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11.1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야구국가대표팀 투수 곽빈이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일본 출국 수속을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11.12. [email protected]

1회말 선두타자 오카바야시 유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곽빈은 후속 노무라 이사미와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7구째 던진 빠른 공은 우익수 안현민이 안정적인 콜 플레이로 잡아냈다.

3번 타자 모리시타 쇼타와의 승부도 풀카운트까지 이어졌으나, 위험한 타구를 3루수 노시환이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곽빈은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쳤다.

자신감을 끌어올린 곽빈은 2회말 오카모토 카즈마, 마키 슈고, 고조노 카이토로 이어지는 일본의 중심 타선을 공 8개로 틀어막으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3회말 선두타자 미쇼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2루수 키를 넘기며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한 곽빈은 후속 사카모토 세이시로, 사사키 타이를 내야에서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닝 마감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긴 곽빈은 다시 만난 오카바야시에게 대형 타구를 맞았으나, 좌익수 문현빈이 공을 낚아채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안현민과 송성문의 백투백 홈런으로 3점 지원을 받은 곽빈은 4회말 선두타자 노무라에게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모리시타의 까다로운 타구를 중견수 박해민이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대타로 나선 나카무라 유헤이에게 좌측 깊숙한 장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1사 2, 3루 위기에 마키에게 적시타를 맞은 곽빈은 1점 실점과 함께 이로운(SSG 랜더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리고 이로운이 고조노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니시카와에게 우측 담장 깊숙이 들어가는 장타를 맞으며 곽빈의 실점은 3점까지 늘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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