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밴드 아우(Aooo), 보컬만 A형·나머지 세 멤버는 OOO형

기사등록 2025/11/16 13:09:20

'원더리벳 2025' 통한 첫 내한공연 기념 인터뷰

[서울=뉴시스] 아우(Aooo). (사진 = Sony Music Labels, Inc. 제공) 2025.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우(Aooo). (사진 = Sony Music Labels, Inc. 제공) 2025.11.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마이크 선이 빠져도 마법 같은 순간이 빚어졌다.

14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홀. J-팝 페스티벌 '원더리벳 2025'을 통해 첫 내한공연한 일본 밴드 '아우(Aooo)'가 마지막곡 '마법은 스파이스'를 부르는 도중 보컬 이시노 리코의 마이크 줄이 쑥 빠져 나갔지만, 관객들은 오히려 더 크게 떼창하며 라이브 묘미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샐러드볼로 시작해 8곡을 들려준 아우의 라이브 실력은 일품이었다. 아무는 무대를 마치고 소셜 미디어 엑스(X)에 "아우(Aooo)의 첫 번째 한국 라이브,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러분이 뜨겁게 분위기를 올려주신 덕분에 최고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흡족해했다. 특히 "양키양키 중"이라고 함께 불러주신 것도 정말 감동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우는 일종의 어벤저스 같은 팀이다. 보컬 이시노, 기타 스리이, 베이스 야마모토 히카루, 드럼 츠미키 등 이미 프로로 데뷔해 활동하는 멤버들이 뭉쳤다.

아우로서 첫 해외 라이브 공연인 이번 무대를 앞두고 이시노는 '원더리벳' 공연 기획·제작사인 리벳(LIVET)·원더로크를 통한 서면 인터뷰에서 "정말~ 기대됩니다! 저는 수학여행 전날 밤처럼, 너무 흥분해서 잠을 못 잤다"고 설렜다.

츠미키는 "첫 해외 공연인 만큼, (애니메이션) 주제곡 위주로 준비할 예정이에요. 마음껏 즐겨주세요!"라고 예고했는데, 실제 애니 '위치 워치' 엔딩 테마인 '마법은 스파이스'를 비롯 애니 곡을 다수 들려줬다.

각자 입지를 다진 이후 모인 만큼 시너지도 크다. 스리이는 "각자가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쌓아온 음악적 접근법이나 사고방식을 공유해 밴드 활동에 활용할 수 있고, 그것을 가져가 솔로 활동에도 살릴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특기했다.
[고양=뉴시스] 아우(Aooo). (사진 = 아우 엑스 계정 캡처) 2025.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아우(Aooo). (사진 = 아우 엑스 계정 캡처) 2025.11.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날 스리이는 솔로로도 무대에 올랐다. 특히 이번 '원더리벳' 오프닝이 그라 주목도가 컸다. "솔로와 밴드 활동, 양쪽 모두 주목받고 있다는 건 영광이며, 한국에 계신 팬 여러분께 양쪽 음악을 같은 날 전할 수 있다는 건 정말 기쁩니다."

이시노는 팀에 나중에 합류했다. 그런데 다른 멤버 세 명 모두 보컬이 가능했다.

히카루는 "세 명 모두 할 수 있기에, 누군가 한 명을 보컬로 삼기보다는 한 명을 더 메인 보컬로 세우는 게 더 좋은 밸런스를 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시노 리코라는 이름이 나왔을 때 정말 설렜다"고 좋아했다.

다소 독특한 밴드명의 유래는 멤버들의 혈액형이다. 이시노만 A형,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O형이다. O형들 사이에서 A형만 곤란한 상황에 빠지는 일은 없을까.

"여유가 없는 상황일 때, 저 혼자만 궁지에 몰린 느낌이 들기 쉽습니다… 하지만 세 사람의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인드에 의지하거나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이시노)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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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밴드 아우(Aooo), 보컬만 A형·나머지 세 멤버는 OOO형

기사등록 2025/11/16 13:09: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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