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크라운' 베논, 32점 폭발하며 3-0 완승 이끌어
GS칼텍스, IBK기업은행에 3-1 승리…실바 33점 맹활약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한국전력 베논이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1.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4/NISI20251114_0001993726_web.jpg?rnd=20251114211219)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한국전력 베논이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1.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배구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5연패에 몰아넣었다.
한국전력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9 25-15)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 셧아웃 패배를 설욕하며 연승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시즌 3승 4패(승점 8)를 기록, 한 계단 상승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발목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선 베논은 이날 32점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공격성공률은 76.47%에 달했다. V-리그 첫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했다.
김정호와 신영석도 각각 10점, 7점씩을 보탰다.
특히 이날 한국전력은 범실을 단 8개밖에 내지 않으며 우리카드(20개)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리카드는 개막 2연승 후 내리 5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도 리그 최하위(승점 5)를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아라우조가 18점을 냈지만, 알리는 7점을 내는 데 그쳤다.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한국전력 베논이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1.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4/NISI20251114_0001993717_web.jpg?rnd=20251114203120)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한국전력 베논이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1.14.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에선 한국전력의 수비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20점 고지를 밟은 뒤 서재덕과 정민수의 호수비가 이어지며 4연속 득점에 성공, 금세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우리카드는 이상현의 속공과 김형근의 블로킹으로 다시 추격을 시작했으나, 아라우조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상대 신영석의 네트터치 범실과 아라우조의 퀵오픈으로 이날 경기 첫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베논의 백어택, 김정호의 속공으로 다시 15-13으로 앞서나갔다. 이 과정에서 우리카드 선수단이 비디오판독 결과에 수긍하지 못하며 잠시 경기가 지체되기도 했다.
베논의 강력한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스파이크서브까지 상대를 맞고 나가며 2세트도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상대 아라우조의 서브 범실 이후 베논의 스파이크서브가 3번 연속으로 맞아들어가며 17-9까지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베논의 퀵오픈으로 빠르게 세트를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GS칼텍스 실바가 1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1.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4/NISI20251114_0001993727_web.jpg?rnd=20251114211327)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GS칼텍스 실바가 1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1.14.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15 25-16 13-25 25-22)로 꺾었다.
연승에 성공한 GS칼텍스는 시즌 4승 3패(승점 13)를 기록,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리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도 실바는 역시 실바다운 활약을 펼쳤다.
지난 11일 열린 현대건설전에서 무려 49득점을 폭발했던 그는 이틀 쉬고 나선 이날 경기에서도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다.
실바는 이날도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33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권민지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3점을 거들었다.
IBK기업은행은 어느새 5연패에 빠졌다.
이소영, 김하경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시즌 초 구상대로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있는 IBK기업은행은 시즌 1승 6패(승점 5)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빅토리아는 2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연패를 끊기엔 역부족이었다.
GS칼텍스는 1세트에만 10점을 폭발한 실바의 활약에 힘입어 기선제압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공격성공률 22.22%에 그쳤다.
12-11로 근소하게 앞서던 GS칼텍스는 실바의 백어택으로 시작해 5연속 득점을 올리며 금세 격차를 벌렸다.
세트 막판 권민지까지 공격력을 크게 끌어올리며 GS칼텍스는 25-15 큰 점수차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GS칼텍스가 초반부터 크게 달아나는 듯했으나 빅토리아의 분전으로 IBK기업은행은 금세 15-15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실바, 유서연, 오세연의 공격에 이어 최유림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며 GS칼텍스는 7연속 득점에 성공, 다시 승기를 잡았다.
실바의 연속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GS칼텍스는 긴 랠리 끝에 상대 육서영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2세트도 승리했다.
절치부심한 IBK기업은행은 3세트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빠르게 쌓더니 10-7에선 빅토리아, 황민경, 육서영의 맹공이 이어지며 16-7까지 앞서나갔다.
3세트를 13-25로 허무하게 내준 GS칼텍스는 4세트에선 접전을 펼쳤다.
세트 중반까지는 15-19로 밀렸으나 실바의 백어택으로 시작해 7연속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끌어올렸고, 권민지의 시간차 공격으로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