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볼리비아에 2-0 승리…손흥민 환상골·조규성 복귀골(종합)

기사등록 2025/11/14 22:06:47

최종수정 2025/11/14 22:12:04

손흥민, 환상 프리킥으로 A매치 54호골

1년 8개월 만에 돌아온 조규성 교체 투입돼 골 맛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안경남 기자 = 홍명보호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 볼리비아를 제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LAFC)의 선제골과 조규성(미트윌란)의 추가골로 2-0 승리했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황희찬(울버햄튼)이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정확한 오른발로 차 넣었다.

볼리비아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골문 구석을 갈랐다. A매치 54호골이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31분 투입된 조규성은 후반 43분 김문환(대전)의 크로스 이후 경합을 이겨낸 뒤 왼발로 마무리했다.

조규성이 A매치 골 맛을 본 건 지난해 3월 태국전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후반전 한국 손흥민이 프리킥 골을 넣고 있다. 2025.11.14. xconfind@newsis.com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후반전 한국 손흥민이 프리킥 골을 넣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이날 승리로 한국은 볼리비아와 역대 전적에서 2승 2무로 우위를 이어갔다.

월드컵 남미 예선 7위에 오른 볼리비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상태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홍명보호는 이후 전체 A매치에서 11승 5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볼리비아전을 마친 한국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다음 달에는 이번 A매치 결과를 반영한 FIFA 랭킹을 바탕으로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이 진행된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현재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포트2를 유지하는 게 목표다.

볼리비아를 잡은 한국이 가나전까지 승리하면 포트2 마지노선인 23위 안에 들 수 있다.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스리백 전술을 시험하던 홍명보 감독은 이날 포백 전술로 볼리비아를 상대했다.

최근 소속팀인 미국 프로축구 LAFC에서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 중인 손흥민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격했다.

2선에선 베테랑 이재성(마인츠)을 중심으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이재성을 껴안은 채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이재성을 껴안은 채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시티)가 부상으로 이탈한 중원에는 김진규(전북)와 원두재(코르파칸)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이 중앙을 맡고, 이명재와 김문환(이상 대전)이 측면에 포진했다.

골문은 김승규(FC도쿄)가 지켰다.

지난해 5월 무릎 수술 이후 합병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가 돌아와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또 '혼혈 파이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을 넣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을 넣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강한 압박으로 초반 주도권을 쥔 한국은 전반 11분 코너킥 찬스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이재성이 몸을 날려 머리에 맞췄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5분에도 손흥민의 코너킥이 뒤로 흐르자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가 쳐냈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27분에는 수비수 김태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리비아 공격수 엔소 몬테이로에게 공을 빼앗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 슈팅이 김승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이후에도 이강인이 중앙으로 이동해 경기를 풀어가는 동시에 황희찬이 포진한 왼쪽에서 활로를 찾았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추가골을 넣은 조규성이 포효하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추가골을 넣은 조규성이 포효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하지만 문전에서 마무리 패스가 끊기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전반 막판에는 볼리비아에게 슈팅을 허용하는 등 수비적으로 허점을 드러냈다.

전반 43분에는 이강인이 상대와 강하게 부딪혀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긴 한국이 마침내 균형을 깨는 데 성공했다.

후반 12분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지난 9월 멕시코전 이후 두 달 만에 터진 A매치 54호골이다.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골(58골)과는 4골 차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후반 15분 이재성 대신 '젊은 피' 배준호(스토크시티)를 투입하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배준호는 후반 28분 김진규가 끊어낸 뒤 상대 문전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혀 무산됐다.

후반 31분에는 손흥민, 황희찬, 이명재를 불러들이고 조규성, 엄지성(스완지시티),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동시에 들어갔다.

교체는 계속됐다. 후반 40분에는 이강인, 김진규 대신 양민혁과 카스트로프가 투입됐다.

추가골을 노리던 한국은 후반 43분 김문환이 상대 우측 진영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낮게 올렸고, 조규성이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로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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