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거품 우려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
외인 주식 '팔자'에도 당국 경계 환율은 10원 빠져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170.63)보다 159.06포인트(3.81%) 하락한 4011.57,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18.37)보다 20.47포인트(2.23%) 내린 897.90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7.7원)보다 10.7원 오른 1457.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11.14.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4/NISI20251114_0021058638_web.jpg?rnd=20251114155608)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170.63)보다 159.06포인트(3.81%) 하락한 4011.57,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18.37)보다 20.47포인트(2.23%) 내린 897.90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7.7원)보다 10.7원 오른 1457.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코스피가 3.8% 급락해 401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 역시 2% 넘게 빠지며 900선을 내줬다. AI(인공지능) 거품론에 따른 외국인이 팔자 공세 영향이다. 다만, 한때 1475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과 한·미 정성회담 관련 '조인트 팩트시트' 공개 후 10원 넘게 급락해 1450원대로 진정됐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9.06포인트(3.81%) 내린 4011.57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2조257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기관 역시 900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3조2337억원 순매수하며 낙폭을 일부 방어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47포인트(2.23%) 하락한 897.90에 장을 마쳐 90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35억원, 29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하락시켰다. 개인은 3821억원을 사들였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에도 인공지능(AI) 기술주 고평가 논란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는 50%대로 낮아졌다. 다우존스지수는 1.65%, S&P500은 1.66%, 나스닥은 2.29% 하락 마감했다.
환율은 장중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는 전일 대비 10.7원 내린 14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1471.1원에 장에 나선 환율은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에 한때 1474.9원까지 상승했지만 정부의 시장 안정 의지 표명 이후 급반락했다.
이날 오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창용 한은 총재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경우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해 가용 수단을 활용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백악관이 공개한 '한미 공동 팩트시트'에서도 환율 안정 관련 언급이 포함됐다. 백악관은 "한국이 미화 2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도록 요구받지 않으며, 시장 불안정 시 한국의 요청에 따라 미국은 조달 시점과 규모를 성실히 검토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셧다운 종료에도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AI 고평가 우려에 반도체 차익실현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환율은 외환당국의 환율 불확실성 확대 우려 구두 개입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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