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자택서 사망 후 뒤늦게 알려져…노조, 과로사 의혹 제기
류현철 산안본부장, SPC 면담…노동강도 현황 등 보고 요청
![[시흥=뉴시스] 김혜진 기자 =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SPC삼립 본사 등을 압수수색 중인 지난 6월 17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화공장에 물류차량이 세워져 있다.압수수색은 5월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에 관한 조치다. 2025.06.17.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7/NISI20250617_0020854253_web.jpg?rnd=20250617133309)
[시흥=뉴시스] 김혜진 기자 =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SPC삼립 본사 등을 압수수색 중인 지난 6월 17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화공장에 물류차량이 세워져 있다.압수수색은 5월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에 관한 조치다. 2025.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잇따른 산업재해가 발생했던 SPC삼립에서 지난달 60대 생산직 노동자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고용노동부가 대책 점검에 착수했다.
14일 노동부에 따르면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날 오전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SPC 측으로부터 교대제 개편 등 조치와 향후 개선 계획을 보고받았다.
류 본부장은 SPC에서 반복되는 사망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또 연속적 야간노동이 건강에 미치는 부담이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는 만큼, 교대제 개편 이후 노동강도 변화와 건강 영향에 대한 면밀한 진단, 이에 기초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고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류 본부장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노동환경 조성이 최우선"이라며 "노동부도 이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달 4일 SPC삼립에서 일하던 60대 노동자 A씨가 사망했다. 노조 측은 A씨가 6일 연속 야간근무를 마친 뒤 자택에서 숨진 점을 들어 과로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이 SPC 계열사의 반복 산재사망을 지적하며 직접 현장에 방문해 장시간 야간노동 문제 등을 언급한 지 두 달여 만에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SPC는 이 대통령 방문 후 8시간 초과 야간근무를 폐지하고 기존 12시간 맞교대에서 3조 3교대제로 개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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