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긴장 쌓이면 목디스크 압력 높아져 통증 발생
![[서울=뉴시스] 목 긴장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나 스트레스로 인해 목 주변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하면서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생겨 발생한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9/23/NISI20250923_0001950596_web.jpg?rnd=20250923092542)
[서울=뉴시스] 목 긴장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나 스트레스로 인해 목 주변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하면서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생겨 발생한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하루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고,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현대인에게 '목 뻐근함'은 흔한 증상이다.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한 근육 피로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목 긴장증후군(경추 근막통증 증후군)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방치될 경우 목 디스크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목 긴장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나 스트레스로 인해 목 주변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하면서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생겨 발생한다. 이때 통증은 목뿐 아니라 어깨, 머리, 팔까지 번질 수 있으며, 근육 긴장이 지속되면 경추 사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디스크 퇴행과 탈출을 촉진할 수 있다.
정승영 주안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목 긴장증후군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목 주변 조직이 부담을 견디지 못해 나타나는 경고 신호"라며 "초기 관리 시에는 호전이 쉽지만 방치하면 결국 디스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는 경추의 자연스러운 C자 곡선을 무너뜨려 '일자목'이나 '거북목'을 유발한다. 경추는 C자 곡선을 이루고 있을 때 머리의 무게를 가장 안정적으로 분산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곡선이 사라지면 목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고 쉽게 피로해져 통증이 반복된다. 이러한 구조적 불균형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결국 디스크 손상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만약 목·어깨 결림, 팔 저림, 손끝 감각 저하, 견갑골 주변 당김 등이 지속된다면 목 디스크 진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 X-ray만으로는 신경 압박 정도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필요 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권장한다.
목 디스크가 진단되더라도 모든 환자가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신경주사치료 등 비수술 치료만으로 통증과 기능 회복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신경 압박이 심하거나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단계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절개 범위를 최소화한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이 활용되고 있다.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각각 삽입해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며 치료하는 방식으로, 조직 손상을 줄여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근육과 인대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황에 따라 부분 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정승영 원장은 "목 디스크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환자의 상태, 통증 양상, 영상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맞춤형 치료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고 사소한 뻐근함이라고 넘기기 쉽지만, 이는 신체가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 생활습관과 자세를 바로잡고, 증상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목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목 긴장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나 스트레스로 인해 목 주변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하면서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생겨 발생한다. 이때 통증은 목뿐 아니라 어깨, 머리, 팔까지 번질 수 있으며, 근육 긴장이 지속되면 경추 사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디스크 퇴행과 탈출을 촉진할 수 있다.
정승영 주안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목 긴장증후군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목 주변 조직이 부담을 견디지 못해 나타나는 경고 신호"라며 "초기 관리 시에는 호전이 쉽지만 방치하면 결국 디스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는 경추의 자연스러운 C자 곡선을 무너뜨려 '일자목'이나 '거북목'을 유발한다. 경추는 C자 곡선을 이루고 있을 때 머리의 무게를 가장 안정적으로 분산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곡선이 사라지면 목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고 쉽게 피로해져 통증이 반복된다. 이러한 구조적 불균형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결국 디스크 손상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만약 목·어깨 결림, 팔 저림, 손끝 감각 저하, 견갑골 주변 당김 등이 지속된다면 목 디스크 진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 X-ray만으로는 신경 압박 정도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필요 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권장한다.
목 디스크가 진단되더라도 모든 환자가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신경주사치료 등 비수술 치료만으로 통증과 기능 회복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신경 압박이 심하거나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단계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절개 범위를 최소화한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이 활용되고 있다.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각각 삽입해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며 치료하는 방식으로, 조직 손상을 줄여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근육과 인대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황에 따라 부분 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정승영 원장은 "목 디스크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환자의 상태, 통증 양상, 영상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맞춤형 치료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고 사소한 뻐근함이라고 넘기기 쉽지만, 이는 신체가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 생활습관과 자세를 바로잡고, 증상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목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