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고가 찍은 지 한 달 만에 10만달러 붕괴…고점 대비 21%↓

기사등록 2025/11/14 06:38:52

최종수정 2025/11/14 07:26:23

기술주 약세·연준 금리 인하 회의론 발언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 투자심리 흔들려

[서울=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20분 기준 전날보다 3.36% 하락한 9만847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11.14.
[서울=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20분 기준 전날보다 3.36% 하락한 9만847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11.14.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 6개월 만에 다시 10만 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13일(현지 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20분 기준 전날보다 3.36% 하락한 9만847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6일 12만62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한 달여간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고점 대비 낙폭은 21% 수준이다. 10만 달러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 5월 7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7.18% 하락한 3177.49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번 암호화폐 시장 조정은 기술주 전반의 약세와 맞물려 나타난 흐름으로 풀이된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고평가된 기술·AI 종목에서 헬스케어와 같은 방어주로 자금을 재배분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잇따라 회의적인 견해를 내놓으면서 완화 기대가 약해진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암호화폐와 관련주가 특히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97.60포인트(1.65%) 하락한 4만7457.2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3.43포인트(1.66%) 밀린 6737.4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6.10포인트(2.29%) 떨어진 2만2870.365에 장을 닫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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