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3분기 성장률, 예상 밑도는 0.1%…4분기 반등 기대

기사등록 2025/11/13 18:40:27

최종수정 2025/11/13 20:40:24

1분기 0.7%, 2분기 0.3%에 이어… '상반기로는 G7 최고'

[AP/뉴시스] 런던 상점가
[AP/뉴시스] 런던 상점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 경제가 3분기(7월~9월)에 직전분기 대비 0.1% 성장했다고 13일 영 통계청이 발표했다.

0.1% 성장은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과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해온 0.2%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영국은 올 1분기에 0.7%나 성장한 뒤 2분기에도 0.3% 성장률을 유지했다.

분기 마지막 달 9월에 사이버 공격으로 재규어 랜드 로버의 자동차 생산이 급감한 점이 낮은 성장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유로존은 3분기에 0.2% 성장했으며 독일은 0% 제로 성장에 머물렀다. 미국은 셧다운으로 10월 말 발표 예정이던 분기 성장 통계가 나오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0.7%의 높은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잉글랜드은행은 영국이 4분기에 0.3%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최신 10월 전망에서 영국의 올 전체 성장률을 1.3%로 다소 상향시켰다.

일본, 인도 다음의 세계 6위 규모인 영국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지난해 1.2% 커졌다.

한편 잉글랜드은행은 기준금리를 지난 8월에 5번째 인하 후 9월과 11월 초에 연속 동결했다. 3분기 성장률로 보아 12월 마지막 회동에서 다시 인하에 나서 현 4.0%의 기준금리가 낮아질 것이 더 확실해지고 있다.

영국 인플레는 9월 시점에 3.8%로 높다.

노동당 정부는 14년 만에 정권을 잡은 뒤 지난해 11월 첫 예산안에서 수십 년 만에 40억 파운드 증세를 결정했고 오는 26일 두 번째 예산안 발표에서도 '인기 없는' 증세가 확실시된다.

이런 상황에서 3분기의 0.1% 성장률은 노동당 정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올 상반기 성장률에서 영국이 G7 중 최고"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로 0.9% 성장해 미국의 0.8%를 앞질렀다. 그러나 지난해 2.8% 성장했던 미국은 올해도 영국의 1.3%보다 나은 2.0% 성장이 전망되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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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3분기 성장률, 예상 밑도는 0.1%…4분기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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