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별도 사도광산 추도식, 21일 개최…공동개최 올해도 무산(종합)

기사등록 2025/11/13 15:24:50

최종수정 2025/11/13 17:22:24

유가족 11명·정부 관계자 참석…강제동원 노동자 추모

올해는 날씨 등 고려해 실내 추도행사 후 현장 방문 예정

[사도=AP/뉴시스] 지난해 11월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 인근 조선인 기숙사 터에서 일본 정부와 별도로 열린 사도 광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 추도식 2024.11.25.
[사도=AP/뉴시스] 지난해 11월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 인근 조선인 기숙사 터에서 일본 정부와 별도로 열린 사도 광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 추도식 2024.11.25.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사도광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들을 위한 한국 정부 차원의 추도식이 오는 21일 개최된다.

외교부는 13일 "정부는 오는 21일 오전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에서 사도광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를 위한 추도식을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이혁 주일본대사를 정부 대표로 이뤄질 추도식에는 한국측 유가족 11명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장소는 11월의 사도섬 기후 등을 고려해 실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피해자들이 생전에 생활했던 기숙사 터에서 열렸었다.

추도식 이후에는 한국인 노동자 관련 주요 장소들을 방문해 사도광산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희생을 추모할 계획이다.

앞서 일본 측은 지난 9월14일 한국측 불참 속에 사도광산 추도식을 개최한 바 있다. 추도식에는 일본 관계자 약 70명만 참석했으며 추모사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선인 노동의 강제성이 언급되지 않았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 7월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 한국 정부의 동의를 얻기 위해 매년 7~8월 사도섬에서 중앙정부 인사 참석 하에 사도광산의 모든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을 열 것을 약속한 사안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추도식은 양국 정부간 행사 명칭, 추도사 내용 등을 둘러싼 갈등 끝에 한국 측 불참으로 파행했다. 올해도 정부는 일본 측과 추도사 표현을 두고 논의하다 강제성이 충분히 담기지 않았다고 판단해 불참했다.

올해도 별도로 추도식이 열린 데 대해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올해는 만족스러운 결론에 이르지 못했지만 추도식이 그 취지와 성격에 합당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일본 측과 계속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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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별도 사도광산 추도식, 21일 개최…공동개최 올해도 무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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