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김건희, 목걸이 '전달 받았다' 연락…꺼린 건 인삼"

기사등록 2025/11/12 17:10:12

"꺼려한 물건은 샤넬 가방 아닌 인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2025.08.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2025.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등을 김건희 여사에게 모두 전달했다고 법정에서 거듭 말했다. 전씨는 김 여사로부터 '잘 받았다'는 연락을 직접 받았다고도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12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여사의 8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전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전씨는 김 여사 변호인이 "누가 목걸이를 보관했는지 아느냐"고 묻자 "보관 부분은 정확히 말씀드리겠다. 제가 물건을 분명히 전달했고 '전달 받았다'고 연락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재판부가 "누구한테서 연락 받았다는 거냐"고 묻자, 전씨는 "피고인(김 여사)한테서 연락 받았다"고 했다.

김 여사 변호인이 "유경옥 전 행정관 등은 목걸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전달한 적 없다는 입장"이라고 하자, 전씨는 "그 사람들의 입장이 어떤지는 모르고, 단지 최종 목걸이를 받은 당사자(김 여사)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끼치지 않게 진실되게 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날 재판에서 김 여사가 꺼려했던 통일교 선물은 샤넬 가방 등이 아니라 인삼 제품(천수삼 농축차)이었다고 증언했다.

특검 측이 "재판 과정에서 재판장의 질문에 처음에는 피고인이 통일교로부터 물건 받은 것을 꺼려했다가 그 다음부터는 쉽게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물었다.

이에 전씨는 "핸드백을 꺼려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나중에 생각해보니 (김 여사가) 원래 인삼 제품 못 드시는 거 알고 있다. 처음 받을 때 꺼렸다고 얘기한 건 바로 그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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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김건희, 목걸이 '전달 받았다' 연락…꺼린 건 인삼"

기사등록 2025/11/12 17:10: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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