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프랑스인이 중국인보다 낫다고 확신 못해"

기사등록 2025/11/11 23:37:53

최종수정 2025/11/11 23:40:24

트럼프 인터뷰 도중 갑작스럽게 프랑스 비난

""프랑스와는 많은 문제가 있다"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터뷰 도중 “프랑스인이 중국인보다 낫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프랑스를 겨냥한 갑작스러운 비판에 나섰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를 계기로 회담 중인 모습. 2025.11.11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터뷰 도중 “프랑스인이 중국인보다 낫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프랑스를 겨냥한 갑작스러운 비판에 나섰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를 계기로 회담 중인 모습. 2025.11.1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터뷰 도중 “프랑스인이 중국인보다 낫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프랑스를 겨냥한 갑작스러운 비판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유학생 문제를 언급하던 중 “프랑스가 더 낫다고 생각하느냐. 나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로라 잉그러햄은 “그들은 프랑스인이 아니라 중국인이다. 그들은 우리를 감시하고 지식재산권을 훔친다”고 말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말을 끊고 “정말 프랑스인이 더 낫다고 생각하느냐? 솔직히 말해서 나는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프랑스와도 많은 문제를 겪고 있다”며 “특히 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들이 프랑스로부터 부당한 세금을 부과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프랑스가 추진 중인 디지털세 정책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내며 “차별적인 디지털 과세에 대해 우리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고, 보복 관세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주요 국제회의 등에서 친근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기후변화 대응,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문제, 국방비 분담 및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등 주요 현안에서는 견해차를 드러낸 바 있다.

양국 정상 간에 일정 수준의 개인적 친밀감이 존재함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및 안보 정책과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의 입장에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국가안보를 이유로 일부 중국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60만 명의 중국 유학생이 미국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발언해 정책의 일관성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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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프랑스인이 중국인보다 낫다고 확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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