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AI칩 中 수출 금지
엔비디아, 中 수출길 난망
韓 메모리, 中 AI 확대 수혜 어려워
![[그래픽=뉴시스] 미국 및 중국 국기와 엔비디아 로고. 2025.04.16. hokm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1/NISI20250811_0001915296_web.jpg?rnd=20250811113023)
[그래픽=뉴시스] 미국 및 중국 국기와 엔비디아 로고. 2025.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수출이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수출 재개에 강력한 의지를 밝혔지만,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최신 중국용 AI 칩 수출을 막는 조치를 내렸다.
AI 시장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서 엔비디아의 AI 칩 판매가 늦어질수록 한국 메모리 기업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도 위축될 수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향 AI 칩 수출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 수출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들린다.
미국 정부는 최근 엔비디아의 최신 중국 수출용 AI 칩 'B30A'에 대한 중국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다. 엔비디아의 AI 칩이 중국 기업들에 넘어갈 경우 미국의 AI 패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B30A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을 기반으로 하며 기존에 중국에 수출했던 주력 AI 칩인 'H20'의 성능보다 크게 향상됐다.
엔비디아는 AI 칩 수요가 커지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성능을 낮춘 중국 수출용 차세대 AI 칩을 개발해왔다.
황 CEO는 지난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엔비디아 스탠딩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은 독보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만큼 엔비디아는 중국에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엔비디아의 중국용 주력 제품들은 시장에 나올 때마다 미국 정부의 수출 금지 대상에 포함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에는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저성능 AI 칩인 'H20'의 수출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의 AI 칩 활성화 차원에서 데이터센터에 외국산 AI 칩 사용을 금지하면서,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길은 당분간 열리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엔비디아의 중국 AI 칩 매출은 150억 달러(22조원)에 달할 전망이었다.
이 같은 엔비디아의 대중국 수출 지연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HBM 공급망 축소'라는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 중국 내 HBM 수요 급증 수혜를 누리기 어려울 수 있는 것이다.
당초 엔비디아가 중국에 수출하려던 B30A에는 5세대 'HBM3E'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았다.
B30A가 기존 H20보다 가격이 2배 비싸지만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들이 구매를 원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뒤늦게 엔비디아의 HBM3E 공급망에 합류한 만큼 이번 중국 수출 난항이 더 아쉬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메모리 기업들의 HBM 자립으로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공백이 길어진다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수출 길도 막힐 수 있다"며 "향후 메모리 공급망 지형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수출 재개에 강력한 의지를 밝혔지만,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최신 중국용 AI 칩 수출을 막는 조치를 내렸다.
AI 시장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서 엔비디아의 AI 칩 판매가 늦어질수록 한국 메모리 기업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도 위축될 수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향 AI 칩 수출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 수출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들린다.
미국 정부는 최근 엔비디아의 최신 중국 수출용 AI 칩 'B30A'에 대한 중국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다. 엔비디아의 AI 칩이 중국 기업들에 넘어갈 경우 미국의 AI 패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B30A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을 기반으로 하며 기존에 중국에 수출했던 주력 AI 칩인 'H20'의 성능보다 크게 향상됐다.
엔비디아는 AI 칩 수요가 커지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성능을 낮춘 중국 수출용 차세대 AI 칩을 개발해왔다.
황 CEO는 지난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엔비디아 스탠딩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은 독보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만큼 엔비디아는 중국에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엔비디아의 중국용 주력 제품들은 시장에 나올 때마다 미국 정부의 수출 금지 대상에 포함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에는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저성능 AI 칩인 'H20'의 수출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의 AI 칩 활성화 차원에서 데이터센터에 외국산 AI 칩 사용을 금지하면서,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길은 당분간 열리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엔비디아의 중국 AI 칩 매출은 150억 달러(22조원)에 달할 전망이었다.
이 같은 엔비디아의 대중국 수출 지연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HBM 공급망 축소'라는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 중국 내 HBM 수요 급증 수혜를 누리기 어려울 수 있는 것이다.
당초 엔비디아가 중국에 수출하려던 B30A에는 5세대 'HBM3E'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았다.
B30A가 기존 H20보다 가격이 2배 비싸지만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들이 구매를 원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뒤늦게 엔비디아의 HBM3E 공급망에 합류한 만큼 이번 중국 수출 난항이 더 아쉬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메모리 기업들의 HBM 자립으로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공백이 길어진다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수출 길도 막힐 수 있다"며 "향후 메모리 공급망 지형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경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경주 엔비디아 기자간담회 입장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0.31.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21039636_web.jpg?rnd=20251031191325)
[경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경주 엔비디아 기자간담회 입장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0.31.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