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농아인 초청 종묘 체험 행사…관람·조향 등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문화 소외 계층인 농아인들을 위한 종묘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국가유산청 종묘관리소가 11일 오후 2시 종묘 일원에서 사단법인 영광과 '종묘 농아인 초청 협업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종묘관리소가 종묘의 역사적 의미를 기반으로, 문화 소외 계층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종묘는 조선 왕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올리던 공간으로,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적 장소다.

이번 프로그램은 농아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문화유산 체험으로 종묘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 향 문화를 결합한 조향 체험과 종묘 해설이 함께 진행된다.

참여자 6명은 해설사 안내에 따라 정전과 영녕전 일대를 관람한 뒤, 재궁 일원에서 종묘의 역사와 제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여자들은 망묘루에서 직접 재료를 혼합해 자신만의 향을 만드는 체험도 한다.

참여자들은 시각과 후각으로 종묘 공간과 제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현장에는 배치된 수어 통역사가 참가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체험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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