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서 포장알바 지원했다가"…방미통위, 계정 도용·탈취 주의보

기사등록 2025/11/10 10:52:18

최종수정 2025/11/10 11:22:25

중고거래 플랫폼 구인광고 통해 사기 거래 잦아

탈취 개인정보 이용 소개팅 앱 무단 가입되기도

온라인피해365센터, 올해 들어 상담 178건 접수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1.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구인광고를 보고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A씨는 채용을 위해 특정 사이트에 회원 가입하라는 안내를 받아 가입했다. 이후 소개팅 앱에 가입됐다는 문자를 받았고 본인 계정이 로맨스스캠 등에 악용될까 두려워졌다.

#2. B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중고거래 플랫폼 계정을 빌려주면 돈을 주겠다"는 광고를 보고 계정을 대여해줬다. 하지만 약속한 돈을 받기는 커녕 자신의 계정이 사기에 악용되는 피해를 입었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구인 광고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빼돌리고 사기 거래를 시도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온라인피해365센터에 접수된 관련 상담은 총 178건으로 집계됐다.

포장알바, 단기근무, 재택근무 등 문구가 포함된 구인광고를 통해 아르바이트 지원을 유도하고, 신청자를 특정 사이트에 회원가입하게 해 생년월일과 전화번호, 인증번호 등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탈취한 개인정보는 소개팅 앱에 무단가입되고 사칭계정을 생성하는 데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이성적 호감을 가장한 접근을 한 뒤 금전적 이득을 챙기는 로맨스 스캠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방미통위 설명이다.

피해가 접수된 178건 중 162명은 소개팅 앱 무단 가입 사실을 알게 된 뒤 365센터 안내를 받아 회원 탈퇴를 마쳤다.

이 외에도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SNS에서 홍보 용도 등을 빌미로 중고거래 계정을 빌린 뒤 사기거래에 악용하거나 오픈채팅방에서 친분을 쌓아 계정을 대여하고 사기거래에 이용하는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계정 도용이나 계정 대여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구직 활동을 할 때 등록된 사업자 정보를 확인하고, 외부사이트 회원가입을 요구하면 사기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또 소개팅 앱 등 무단 가입 시도를 주의하고, 개인정보 악용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경찰 신고 등이 요구된다.

한편 365센터 온라인피해지원협의회는 지난 8월 말 당근마켓, 엔라이즈(소개팅앱 위피) 등 관계기관과 함께 계정도용·계정대여 사례를 공유하고 사업자 대응현황과 개선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후 당근마켓 측은 대여 의심 계정에 사기신고가 들어오면 계정대여자에게 카카오톡 알림을 발송해 해당 사실을 전달하고, 상품 등록, 포장 등 단어가 포함될 경우 구인광고 검증 절차를 강화하는 자율적인 개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개팅앱 위피 측도 무단으로 자사 앱 회원에 가입된 경우 피해자가 즉시 회원을 탈퇴하거나 고객센터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문자 메시지를 통한 정보 제공을 강화해왔다고 전했다.

방미통위는 앞으로도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새롭게 발생하는 피해 사례를 예방하고 국민이 안전하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피해365센터 등을 통한 상담과 지원, 피해상담 방법 안내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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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에서 포장알바 지원했다가"…방미통위, 계정 도용·탈취 주의보

기사등록 2025/11/10 10:52:18 최초수정 2025/11/10 11: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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