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천안, 홈 마지막 경기서 성남에 역전패…12위 입지 흔들

기사등록 2025/11/08 18:28:32

[천안=뉴시스] 천안시티FC 공격수 브루노가 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K리그2 38라운드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천안시티FC 제공) 2025.1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천안시티FC 공격수 브루노가 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K리그2 38라운드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천안시티FC 제공) 2025.1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K리그2 천안시티FC(이하 천안)가 올해 홈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천안은 8일 충남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8라운드 성남FC(이하 성남)와 경기에서 브루노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상대에 역전을 허용하며 1:3으로 졌다.

최근 2연속 무승부를 거두고 홈 마지막 경기를 갖게 된 천안 조성용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에서 이웅희, 마상훈, 이상명으로 3백을 구성하고 강영훈과 이예찬을 좌-우 윙백에 배치했다. 중원은 진의준과 김성준이, 최전방은 툰가라, 브루노, 구종욱이 포진했고 골문은 허자웅이 지켰다.

경기 전에는 천안 출신의 영화배우 오대환이 선수단 격려와 함께 시축을 진행하면서 천안의 선전을 응원했다.

올 시즌 두 번의 상대전적에서 양 팀은 2무승부로 박빙이었다. 그래서였을까, 경기시작 15분 이전까지 양 팀 선수들은 중원에서의 잦은 볼다툼 속에 서로 팽팽한 긴장감을 갖고 경기를 진행했다.

균형이 깨진 건 전반 26분이었다. 천안의 공격 상황에서 성남 수비진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를 천안 공격수 브루노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홈팀 천안이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날 승리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했던 성남 역시 대단한 기세를 보였다. 전반 40분 성남 공격 상황에서 천안 수비가 걷어낸 볼을 박상혁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막판 동점골을 넣은 성남의 기세는 후반 초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7분, 천안 진영에서 문전 혼전상황이 벌어지던 중 프레이타스가 천안 골망을 흔든 것이다. 이 골 상황은 골키퍼와의 부딪힘이 있으면서 파울성이 있어 보였지만 VAR(비디오판독) 결과 성남의 득점은 인정됐다.

[천안=뉴시스] 천안시티FC와 성남FC의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5.1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천안시티FC와 성남FC의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5.1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역전을 허용한 천안은 전반전에 비교적 효과를 봤던 양쪽 측면을 흔드는 공격을 바탕으로 다시 공격을 시도했다. 특히 비교적 좋지 않은 컨디션임에도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브루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천안의 홈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2891명의 관중들이 찾았다. 천안의 홈 팬들은 계속해서 팀의 승리를 응원했다. 그러나 객관적 전력에 있어 조금은 앞서 있던 성남 선수들의 기세는 꺾일 줄을 몰랐다.

결국 경기는 경기종료 직전 이정빈이 한 골을 더 넣은 성남의 승리로 끝났다. 천안은 이날 패배로 13위 청주와의 승점 차이를 2점에서 더 벌리지 못하면서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 하락도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반면 승리한 성남은 승점 61점째를 쌓으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기적적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노릴 수도 있는 결과를 가져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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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천안, 홈 마지막 경기서 성남에 역전패…12위 입지 흔들

기사등록 2025/11/08 18:28: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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