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의혹' 다룬 경남도 국정감사, 생중계 누락에 "깜깜이 감사" 비판

기사등록 2025/11/05 10:24:02

최종수정 2025/11/05 10:52:24

민주 경남도당 청년위원회 "명태균 처남 채용비리 의혹 진실 밝혀라"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가 28일 오전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지방2반의 경상남도 대상 국정감사 증인 출석에 앞서 서울시장, 경남도지사 관련 공천 관여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5.10.28. hjm@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가 28일 오전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지방2반의 경상남도 대상 국정감사 증인 출석에 앞서 서울시장, 경남도지사 관련 공천 관여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5.10.28.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명태균 도정개입’ 의혹 등 전국적 관심이 집중된 경남도 국정감사가 생중계 없이 진행되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가 "도민을 배제한 깜깜이 감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청년위원회는 "도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도정의 성과와 문제를 점검해야 할 국정감사가 생중계 없는 깜깜이 감사가 됐다"며 "심각한 우려와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국감은 도청과 도의회 내부 TV에서만 시청이 가능했을 뿐, 외부에서는 실시간으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며 "도민이 완전히 배제된 국정감사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남도는 '평소에는 잘 되다가 버퍼링이 생겨 생중계를 하지 못했다', '장비가 노후되어 점검이 필요하다'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말"이라며 "평소에는 잘 되던 시스템이 왜 하필 국감 시기에만 작동하지 않았는지 경남도 스스로 해명의 모순에 빠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국감은 명태균씨의 경남도정 개입과 처남 부정채용 의혹 등 전국이 주목한 사안을 다루는 자리였다"며 "그런 중요한 날을 앞두고 시스템을 점검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박완수 지사의 무능이고, 점검했음에도 중계가 되지 않았다면 도민의 불신을 자초한 행정 실패"라고 질타했다.

그리고 "이는 결국 도민에게 보여주지 않으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국감은 국민이 행정을 감시하기 위한 제도적 권한인데 그 과정을 도민이 지켜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고 도민의 권리를 박탈한 행위"라고 했다.

위원회는 "박완수 지사의 핵심 측근인 비서관이 명씨와 명씨 처남의 채용과 관련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도지사의 측근이 대화에 참여한 정황이 확인된 이상 단순한 청탁 시도가 아니라 권력형 채용비리 의혹으로 확장된 것이라 볼 수 있다"며 "그럼에도 박 지사는 경남도 자체 감사를 통해 인사 규정 위반은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번 사안은 도지사 본인과 핵심 측근이 연루될 수 있는 사안으로 경남도가 스스로 감사를 진행했다는 것은 이해충돌이자,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며 "박 지사는 이번 깜깜이 국정감사에 대해 도민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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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의혹' 다룬 경남도 국정감사, 생중계 누락에 "깜깜이 감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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