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비어·스탠퍼드대 2025 공동평가 결과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전임교원 23명 선정
양자·신약·무선전력 연구로 세계 무대 선도
![[광주=뉴시스]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캠퍼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완성한 새 정문 전경. 네 개의 기둥이 세워진 형태로 각각 지성, 학문, 열정, 젊음을 상징한다. (사진=GIST 제공) 2025.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3/NISI20251023_0021026579_web.jpg?rnd=20251023151055)
[광주=뉴시스]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캠퍼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완성한 새 정문 전경. 네 개의 기둥이 세워진 형태로 각각 지성, 학문, 열정, 젊음을 상징한다. (사진=GIST 제공) 2025.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세계 연구무대에서 독보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5일 GIST에 따르면 네덜란드 학술분석기업 엘스비어(Elsevier)와 미국 스탠퍼드대가 발표한 '2025 세계 상위 2% 연구자(Top 2% Scientists)' 명단에 GIST 연구자 2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임교원 194명 중 12%에 해당하는 수치로, 국내 주요 대학 중에서도 손꼽히는 비율이다. 이 가운데 9명은 세계 상위 1% 연구자(석학)로 평가됐다.
'세계 상위 2% 연구자' 명단은 스코퍼스(SCOPUS)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1960~2024년 논문·인용·h-인덱스·저자 기여도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다. 단순 인용 횟수뿐 아니라 연구자의 영향력과 생산성을 함께 반영해 학문적 객관성을 높였다.
이번 명단에는 GIST의 대표 석학들이 대거 포함됐다.
임춘택 교수(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는 무선전력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로 5년 연속 상위 1% 연구자에 선정됐다. 그는 최근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로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밀란 요바노비치상'을 수상하며 세계 7번째 수상자가 됐다.
함병승 교수(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는 광학과 양자센싱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초해상 양자센싱 이론과 양자분광기 구현 등 혁신적 연구를 이끌고 있다.
안효성 교수(기계로봇공학과)는 제어공학 기반의 무인비행체 자율운용과 지능형 제어시스템 연구로 산업자동화·항공우주 분야까지 응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김용철 교수(생명과학과)는 AI 기반 신약 개발과 바이오 혁신 플랫폼 구축으로 글로벌 제약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신약 벤처 ㈜펠레메드 대표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올해 8월 타계한 고(故) 김경웅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역시 5년 연속 세계 상위 2% 연구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전기 없이 작동하는 'GIST 희망정수기'와 '옹달샘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물 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연구자로 기억되고 있다.
임기철 GIST 총장은 "전임 교원 대비 약 12%가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포함된 것은 GIST의 연구 경쟁력이 국제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 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국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여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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