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예산안 초당적 협력…물 한바가지 아끼려 마른펌프 방치 안돼"

기사등록 2025/11/04 14:26:53

"정부 예산안 국회에 제안…국회 합리적 제안은 경청해 반영"

"정상회담 후속조치에 만전 기해야…여야도 목소리 모아주길"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0.2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에 제출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2026년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 대한민국 대전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국회에 초당적 협력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8차 국무회의를 열고 "정부는 국회의 합리적 제안을 소중하게 경청해서 반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첫 번째 예산안을 국회에 제안드렸다"며 "물 한 바가지를 아껴 보겠다고 마른 펌프를 방치하면 가뭄에 고통만 길어진다"고 했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생각보다 성공적으로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시작이다. 자국의 이익을 지키려는 총성 없는 전쟁을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우리는 담대한 용기, 치밀한 준비, 하나된 힘을 바탕으로 국익을 지키고 국력을 키워서 국민의 삶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 부처는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드린다"며 "정치의 역할도 중요하다. 국민의 삶과 국가의 장래에 달린 외교 안보 영역만큼은 여야가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주면 고맙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정상회담 성과를 내는 데 기여한 실무진에 표창을 수여하는 방안도 강구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국민의 삶과 직결된 경제 민생에 있어서도 국회, 정부가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어렵게 되살아나고 있는 경제 회복의 불씨를 더욱 크게 키워야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첨단 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재 육성 의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한 발이라도 앞서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 인재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융이 생산적 분야로 흘러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것처럼 보다 많은 인재들이 과학 기술로 향해야 초혁신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측면에서 4대 과학기술원의 내년도 수시모집 지원자가 올해에 비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바람직한 일로 보여진다"며 "지역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방면에 걸친 과감한 지원을 통해 이런 흐름을 꾸준하게 이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이공계 전과 허용 확대부터 예산 지원 확대, 우수교원 확충, 연구교육 인프라 첨단화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정책을 적극 모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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