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로봇용 액추에이터 개발 진출
3세대 'E-아틀라스' 적용 부품 31종 개발 중
HL만도, 기술 내재화…로보택시 활용 가능성
안정적 희토류 공급망 강점으로 매출 늘릴 듯
![[서울=뉴시스]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축적한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액추에이터(구동장치) 등 정밀 부품 사업을 확대하며 차세대 로보틱스 시장의 핵심 공급자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제작한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5.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3/NISI20250713_0020886630_web.jpg?rnd=20250713094942)
[서울=뉴시스]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축적한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액추에이터(구동장치) 등 정밀 부품 사업을 확대하며 차세대 로보틱스 시장의 핵심 공급자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제작한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5.07.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축적한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액추에이터(구동장치) 등 정밀 부품 사업을 확대하며, 차세대 로보틱스 시장의 핵심 공급자로 부상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와 자동차부품 전문 생산업체 HL만도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과 자율주행 기반 로보택시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내연기관차 제어와 모듈 사업으로 성장시킨 후 전기차 배터리팩·구동·제어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최근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로 영업을 확장하며, 본격적으로 로보틱스 시장 진출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로봇 액추에이터의 핵심 기반 기술인 스마트 섀시를 대량 생산하면서 그룹 내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로봇 관절에 사용하는 전동모터인 액추에이터는 전체 제조원가의 60~70%를 차지할 만큼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3세대 'E-아틀라스(E-Atlas)'에 적용될 바디 액추에이터 31종을 개발 중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기존 세대보다 더 많은 자유도를 확보해 정밀 작업이 가능한 3세대 E-아틀라스를 내년 중에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에서 공개할 수 있다.
HL만도 역시 자동차 부품 생산을 통해 확보한 정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액추에이터와 로보택시 핵심 요소를 내재화하며 로보틱스 시장의 새로운 주자로 부상했다.
특히 로봇 액추에이터 모터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한 점이 강점이다. HL만도는 희토류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기업들과 활발히 협력하며 조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북미의 순수 전기차(BEV)와 중국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저가형 전기차가 향후 로보택시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HL만도의 스마트 섀시 매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의 로봇 및 모빌리티 부품 기술이 산업 구조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정밀 제어와 구동 기술을 로봇 산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새로운 성장 축이 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로보틱스 산업이 본격 성장 국면에 들어서는 만큼, 부품 기술 내재화 역량이야말로 뚜렷한 시장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와 자동차부품 전문 생산업체 HL만도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과 자율주행 기반 로보택시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내연기관차 제어와 모듈 사업으로 성장시킨 후 전기차 배터리팩·구동·제어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최근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로 영업을 확장하며, 본격적으로 로보틱스 시장 진출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로봇 액추에이터의 핵심 기반 기술인 스마트 섀시를 대량 생산하면서 그룹 내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로봇 관절에 사용하는 전동모터인 액추에이터는 전체 제조원가의 60~70%를 차지할 만큼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3세대 'E-아틀라스(E-Atlas)'에 적용될 바디 액추에이터 31종을 개발 중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기존 세대보다 더 많은 자유도를 확보해 정밀 작업이 가능한 3세대 E-아틀라스를 내년 중에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에서 공개할 수 있다.
HL만도 역시 자동차 부품 생산을 통해 확보한 정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액추에이터와 로보택시 핵심 요소를 내재화하며 로보틱스 시장의 새로운 주자로 부상했다.
특히 로봇 액추에이터 모터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한 점이 강점이다. HL만도는 희토류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기업들과 활발히 협력하며 조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북미의 순수 전기차(BEV)와 중국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저가형 전기차가 향후 로보택시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HL만도의 스마트 섀시 매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의 로봇 및 모빌리티 부품 기술이 산업 구조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정밀 제어와 구동 기술을 로봇 산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새로운 성장 축이 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로보틱스 산업이 본격 성장 국면에 들어서는 만큼, 부품 기술 내재화 역량이야말로 뚜렷한 시장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