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로 연결하다"…한전, '빅스포 2025' 광주서 5일 개막

기사등록 2025/11/04 07:01:26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 기조연설…166개 기업·2만명 참여

[나주=뉴시스] 빅스포(BIXPO) 2025 키비주얼 '매듭'은 연결, 결속, 힘, 완성을 상징하는 이미지다. 서로 다른 실(기술·산업·지역· 사람)이 하나로 묶여 에너지를 연결하는 황금실(Golden thread)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발전을 의미한다. (이미지=한전 제공) 2025.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빅스포(BIXPO) 2025 키비주얼 '매듭'은 연결, 결속, 힘, 완성을 상징하는 이미지다. 서로 다른 실(기술·산업·지역· 사람)이 하나로 묶여 에너지를 연결하는 황금실(Golden thread)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발전을 의미한다. (이미지=한전 제공) 2025.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주최하는 '제10회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에서 열린다.

4일 한전에 따르면 올해로 10회를 맞은 BIXPO는 'Connect Everything with Energy(에너지로 연결하다)'를 주제로, 에너지를 매개로 기술과 산업, 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의 방향을 제시한다.

개막식은 5일 오전 11시부터 DJ센터 다목적홀에서 진행되며, 기조 연사로는 김용  GIP 부회장(전 세계은행 총재)이 나선다.

김용 부회장은 하버드대학교에서 의학과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세계은행 총재 시절 글로벌 인프라 개발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한 인물이다.

현재는 230조원 규모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펀드(GIP-Global Infrastructure Investment Fund)를 운용하며 에너지와 수자원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관계 인사와 주한 외교사절단, 대기업 CEO, 해외 전력사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중심인 신기술 전시회에는 국내외 166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다. 전시장은 'Clean&Smart(클린앤스마트)', 'Research&Innovation(연구와 혁신)', 'Energy Convergence(에너지 융합)', 'Local Tech-Biz(지역 기술 비즈니스)' 등 4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에너지 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과 혁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한전 특별관에서는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며, 포스코(POSCO), LS그룹(LS Group), HD현대일렉트릭(HD Hyundai Electric), GE 버노바(GE Vernova) 등 국내외 대기업이 참여해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흐름을 공유한다.

전국 10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역 e특화산업관에서는 각 지역이 추진 중인 에너지 혁신 프로젝트와 기술을 소개하며, 지역 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한 기술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BIXPO Unpacked(빅스포 언팩트)' 프로그램에서는 버넥트, 리벨리온, 빈센, GS건설, HD현대인프라코어 등이 참여해 각사의 신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리벨리온은 고성능 AI 반도체 기술을, 버넥트는 XR(Extended Reality·확장현실)을 활용한 스마트 산업안전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은 청정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 기술을,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 연료 기반의 친환경 중장비 기술을 발표한다.

이처럼 BIXPO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혁신 기술의 시장화와 투자를 유도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오는 6일에는 'TEDx KEPCO(테드엑스 켑코)' 공개 강연이 열린다. 'xSolution–Learning effect and Spill over(학습효과와 파급효과)'를 주제로 기후 위기, 인간관계, 지역·기술 불균형 등 현대사회의 문제를 다각도로 진단한다.

강연에는 김덕진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김가람 KBS PD, 김경학 화백, 최태성 작가(EBS 한국사 강사), 이지애 박사(한국에너지공대), 가수 션(Shawn)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기술과 인문학, 예술, 사회의 경계를 넘는 통찰을 나눈다.

올해 BIXPO의 키비주얼(Key Visual)은 '매듭(Knot)'이다. 이는 서로 다른 기술, 산업, 지역, 사람을 하나로 엮는 '연결(Connection)'을 상징하며, 한 번 묶이면 쉽게 풀리지 않는 '결속(Unity)'과 함께 협력의 힘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표현했다.

또 매듭은 끝이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해, 이번 BIXPO를 통해 형성된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지속적이고 생산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BIXPO 2025는 에너지 신기술을 중심으로 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10주년을 맞은 올해 행사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미래를 선도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0회 BIXPO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가 후원하며, 등록 참가자는 약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이 지난 10년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BIXPO는 명실상부한 '세계적 에너지 혁신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에너지로 연결하다"…한전, '빅스포 2025' 광주서 5일 개막

기사등록 2025/11/04 07:01:2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