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서관 5일 개관…도서관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기사등록 2025/11/03 11:19:14

[대구=뉴시스]대구도서관 전경(사진=대구시 제공) 2025.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대구도서관 전경(사진=대구시 제공) 2025.1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남구 옛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부지에 건립한 ‘대구도서관’이 시범 운영을 마치고 5일 정식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대구도서관은 오랜 세월 미군부대로 불편을 겪어온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자 단절됐던 도시 공간을 연결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상징적 사업이다.

개관식은 이날 오후 2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국회의원, 구청장, 도서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연계 행사로는 대구도서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획전시 ‘대구 기록의 100년’과 ‘종의 기원’, ‘영원한 천국’의 정유정 작가 초청 강연이 마련된다.

대구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어린이자료실, 일반자료실, 대구학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인문예술자료실, 청소년공간 ‘틴구’ 등 6개의 자료실과 공동보존서고, 야외정원 ‘책뜨락’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대구학자료실은 대구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며, ‘고향사랑기금’으로 조성된 대구사랑서재에서는 지역 작가와 출판사의 도서를 선보인다.

청소년공간 ‘틴구’는 ‘만들구·듣구·보구·놀구·쓰구’ 다섯 개 테마로 구성돼 창작, 음악, 영상, 보드게임, 필사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청소년 전용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에는 약 102만 권을 수용할 수 있는 공동보존서고가 구축돼 지역 내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있는 주요 도서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대구도서관만의 특화 서비스로 차량 이용 ‘24시간 북드라이브스루’와 전국 최초 ‘책두루서비스’가 본격 시행된다.

향후 대구도서관은 시립, 구·군립, 사립도서관 등 54개 공공도서관과 263개 작은도서관을 아우르는 광역 대표도서관으로서 도서관 간 협력 강화와 서비스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도서관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도서관 개관으로 오랫동안 미군부대로 단절되고 소외됐던 지역이 시민들의 지식과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시민의 사랑 속에 세대를 잇고 지식을 나누는 희망의 공간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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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서관 5일 개관…도서관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기사등록 2025/11/03 11:19: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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