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소방서 신축, 연내 착공 ‘불투명’…2027년 완공 전망

기사등록 2025/11/03 10:41:16

설계 완료 후 입찰공고…12월 업체 선정

태백시 상장동 태백소방서 신축부지 전경.(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시 상장동 태백소방서 신축부지 전경.(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지역의 숙원사업인 태백소방서 신축공사의 연내 착공이 불투명해졌다.

당초 올해 안 착공을 목표로 했지만, 설계 납품과 시공사 선정이 늦어지면서 실제 착공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3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노후된 기존 청사를 철거하고 신축 공사를 추진 중인 태백소방서는 지난 7월 말 태백시 황지동 구 고용노동부 태백지청 청사로 임시 이전했다. 현재 약 120여 명의 본서 직원과 구조대원들이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는 지난해 12월 설계 용역을 시작해 현재 설계 안정성 검토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11월 중 입찰공고를 내고, 12월 시공사 선정 후 착공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11월 설계 절차가 완료되면 입찰공고를 진행하겠지만, 착공 시점은 연내가 될지 내년으로 넘어갈지 아직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태백소방서가 지난 26일 고용부 태백청사로 대형 이삿짐 차량을 이용해 장비와 각종 집기를 이전하고 있다. 태백소방서는 28일부터 고용부 태백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소방서가 지난 26일 고용부 태백청사로 대형 이삿짐 차량을 이용해 장비와 각종 집기를 이전하고 있다. 태백소방서는 28일부터 고용부 태백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로써 당초 계획했던 ‘2025년 상반기 본격 공사 돌입’ 일정도 지연이 불가피해 보인다.

태백소방서 신축에는 총사업비 142억 원이 투입되며,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3650㎡)로 조성될 예정이다. 완공 시점은 현재 일정으로는 2027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된다.

현재 임시청사는 주차 공간이 협소해 화재진압차, 굴절사다리차 등 대형 차량을 LH 5단지 인근 공터에 분산 배치해 운영 중이다. 구조 및 출동 동선이 길어져 긴급 대응 효율 저하가 우려된다.

태백소방서는 1996년 준공된 노후 청사(연면적 2950㎡)로, 수용 인원 120명 한계와 시설 노후화로 이전·신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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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소방서 신축, 연내 착공 ‘불투명’…2027년 완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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