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암태도에 멸종위기야생생물 '물석송'…자생지 보전

기사등록 2025/10/31 08:44:41

최종수정 2025/10/31 08:56:24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보전·관리 필요성 확인

[목포=뉴시스] 암태도 자생 물석송. (사진=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제공) 2025.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암태도 자생 물석송. (사진=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제공) 2025.10.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전남 신안군 암태도 일대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물석송(Lycopodiella cernua (L.) Pic. Serm.)의 자생지에 대한 보전·관리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자원관이 최근 시민과학자와 함께 실시한 정밀조사 결과 지난 2021년 첫 확인된 물석송의 자생지는 이후 개체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지속적인 보전·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물석송은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이다. 햇볕이 잘 드는 습지나 물가 주변에 자라는 우리나라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널리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일부 섬에서만 분포하는 희귀식물로 보전 가치가 매우 높다.

이번 정밀조사는 지난 5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시민이 참여한 공동조사로 진행됐다. 조사팀은 생육지 식생 구조와 환경조건, 개체수, 주변 위협 요인 등을 파악해 장기 모니터링과 자생지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조사지는 2021년 첫 발견 당시 20개체였던 물석송이 현재까지 동일한 수준을 유지되고 있었다. 생육지가 협소하고 탐방로 인근에 위치해 있어 외부 교란에 취약한 상태로 평가됐다.

한세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식물자원연구부 전임연구원은 "물석송은 자생지가 제한적이고 환경 변화에 민감한 종이지만, 지역 주민과 시민이 함께 관심을 갖는다면 안정적인 보전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시민참여형 보전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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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암태도에 멸종위기야생생물 '물석송'…자생지 보전

기사등록 2025/10/31 08:44:41 최초수정 2025/10/31 08: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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