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음악 듣거나 연주하면 치매 위험 최고 40% 감소

기사등록 2025/10/30 19:39:24

최종수정 2025/10/30 22:22:24

호주 모나시 대학교, 노인 1만800여명 대상 연구

[요코하마=뉴시스]임재희 기자 = 2019년 8월27일 일본 요코하마시의 특별 양호 노인 홈 '카와이노이에'에서 한 노인이 치매 예방 차원에서 손가락이 굳지 않도록 일본 전통 현악기인 샤미센을 연주하고 있다. 호주 모나시 대학교가 1만800명이 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생 후반에 음악을 듣거나 연주하는 것이 치매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10.30. limj@newsis.com
[요코하마=뉴시스]임재희 기자 = 2019년 8월27일 일본 요코하마시의 특별 양호 노인 홈 '카와이노이에'에서 한 노인이 치매 예방 차원에서 손가락이 굳지 않도록 일본 전통 현악기인 샤미센을 연주하고 있다. 호주 모나시 대학교가 1만800명이 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생 후반에 음악을 듣거나 연주하는 것이 치매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10.30. [email protected]
[멜버른(호주)=신화/뉴시스] 유세진 기자 = 호주 모나시 대학교가 1만800명이 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생 후반에 음악을 듣거나 연주하는 것이 치매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모나쉬 대학교 발표에 따르면 항상 음악을 듣는 70세 이상의 사람들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거의 없었으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최소한 39% 낮았다.

항상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인지 장애 발생률이 17% 낮았으며, 일상적 사건을 회상할 때 사용하는 전반적인 인지 및 에피소드 기억력 점수도 더 높았다.

국제노인정신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악기를 연주하는 것은 치매 위험을 3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악 감상과 연주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참가자들은 치매 위험이 33% 낮고, 인지 장애 발생률은 22% 낮았다.

모나쉬 대학교의 수석연구원 엠마 자파는 이번 연구 결과가 "음악 활동이 노인의 인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접근 가능한 전략일 수 있지만 인과관계는 규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수명 연장으로 인해 치매 및 인지 기능 저하 같은 연령 관련 질병이 증가함에 따라 인구 고령화가 전 세계적인 건강 문제라고 말했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모나쉬 대학교 조앤 라이언 교수는 "뇌 노화는 단순히 나이와 유전학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환경과 생활 방식 선택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치매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음악 감상 및/또는 연주와 같은 생활습관 기반 개입은 인지 건강을 증진시키고 질병 발병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라이언은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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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음악 듣거나 연주하면 치매 위험 최고 4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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