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I 접수 하루 앞두고 "매각 쉽지 않아"
김병주 MBK 회장 불출석에 국회 유감 표명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2025.10.30.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21037504_web.jpg?rnd=20251030155315)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병훈 동효정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매각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농협이 인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대표는 "농협과 시너지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인수합병(M&A)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3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어느 의원이 '농협하고 유통망·고객 기반 시너지 낼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띄운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시너지가 있는 것은 맞다"고 답했다.
이어 윤 의원이 홈플러스 경영 정상화 노력을 묻는 질의에 김 대표는 "현재까지 1000억원을 회사에 투입했고, 추가로 추가로 향후에 받아들인 수입으로 2000억을 지급하겠다고 했다"며 "회사 보증을 통해 2000억원의 추가 부담도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자 고용 안정과 관련해선 그는 "회생 과정은 물론이고 회생 이후 M&A 전 과정에서 노동자의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홈플러스 매각이 쉽지 않다는 점도 털어놨다.
김 대표는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홈플러스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제대로 되고 있냐"고 묻자 "협상이 아닌 매각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31일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을 앞두고 인수자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홈플러스 측은 "잠재적 인수자와의 협의는 계속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뚜렷하게 인수 의사를 드러낸 곳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홈플러스의 최대 주주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이날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기후노동위의 일부 의원들은 유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기후노동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이 한국맥도날드의 직원 근로 환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증인으로 출석한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적극적으로 대응 하려고 했으나, 부족한 부분 있었던 것 같다"며 "더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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