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7000억 절감"…한국GM 철수설 그칠까?

기사등록 2025/10/30 16:50:15

최종수정 2025/10/30 20:22:23

한국GM,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안도

관세 15% 인하 시 연 7000억원 절감

관세 부담 완화에 철수 우려도 줄어

캐딜락 신차 출시로 반등 기회 모색

[서울=뉴시스] 캐딜락이 순수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실용차(SUV) '에스컬레이드 IQ'를 다음 달 국내에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제너럴모터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캐딜락이 순수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실용차(SUV) '에스컬레이드 IQ'를 다음 달 국내에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제너럴모터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한미 양국이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한국GM)의 관세 부담도 한결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이 한국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면서, 한국GM은 관세 부담을 연간 7000억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는 추산이다.

이번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계기로 한국GM의 철수설 우려도 한결 잦아들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해, 한국GM이 부담할 관세 비용도 낮아질 예정이다.

한국GM은 기존 25% 관세 국면에서 연간 20억 달러(2조8000억원) 비용을 부담하는 반면, 15%로 인하 시 이 비용에서 7000억원 정도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들린다.

이에 따라 한국GM이 미국 관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일정 부분 완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한국GM이 내달 국내에 출시하는 신차가 한국GM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GM은 내달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플래그십 스포츠실용차(SUV) 에스컬레이드의 전동화 모델인 '에스컬레이드 IQ'를 국내에 선보인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차체 길이만 5000㎜ 이상인 풀 사이즈 전기 SUV다. 한국GM이 국내 처음 출시하는 풀 사이즈 전기 SUV인 만큼,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에스컬레이드 IQ는 205㎾h(킬로와트시)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갖춰 1회 충전으로 최대 739㎞까지 주행 가능하다.

여기에 한국GM은 에스컬레이드 IQ에 국내 최초로 GM의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 크루즈’를 탑재한다. 슈퍼 크루즈는 운전자가 손을 떼고도 차선을 유지하며 속도와 간격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 관세 타결로 한국GM도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한국GM이 신차를 출시하며 사업 의지를 계속 내비치는 만큼, 사업 철수에 대한 우려도 잦아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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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7000억 절감"…한국GM 철수설 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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