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500억 달러 조선 협력…박완수 "경남, 마스가 프로젝트 주도"

기사등록 2025/10/30 15:32:50

최종수정 2025/10/30 18:56:23

필요하다면 마스가 프로젝트 특별법 제정도 지속 건의

경상남도청 정문 전경.(사진=경남도 제공) 2025.10.30. *재판매 및 DB 금지
경상남도청 정문 전경.(사진=경남도 제공) 2025.10.30.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가 지난 29일 한미 정상회담 후 발표된 한미 마스가 조선업 협력 패키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최종 합의와 관련, 경남 주도를 위한 적극적 대응에 나선다.

박완수 도지사는 30일 "마스가(MASGA) 프로젝트는 경남이 주도해야 하고, 조선산업의 중심지로서 이번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면서 "마스가 프로젝트의 선결 과제였던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된 만큼, 도내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원전·방산·우주항공 등 경남의 주력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고, 필요하다면 마스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지속 건의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한미 간 조선업 협력이 도내 조선업계의 수주 및 투자 기회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협력에는 상선·함정의 한미 공동 건조, 노후 조선소 현대화, 장기 선박금융,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협력 등 1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포함돼 있다.

경남도는 그간 마스가 프로젝트를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사업으로만 보지 않고, 도내 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지속적으로 업계 의견을 수렴해왔다.

이러한 논의의 결과로, 경남도는 8월 22일 '한미 조선산업 협력 실행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도에서 마련한 실행 방안에는 ▲한-미 조선산업 협력 기반 구축 ▲도내 조선업계 미국 시장 선점 및 생산·품질 경쟁력 강화 ▲양국 조선업 발전을 위한 공동 기술개발 ▲공동 인력양성 등이 담겼다.

경남도는 마스가 실행 방안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9월 18일 국회를 방문해 '한미 조선산업 협력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공식 건의했다.

법안 주요 내용은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 증진을 위한 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 ▲특화구역 지정 및 전용단지 조성 ▲기업 해외 진출 맞춤형 지원 및 금융 지원 ▲미래형 선박 분야 공동연구개발센터 설립 ▲인력양성 및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 등이다.

한편,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함에 따라 향후 한국형 차세대 잠수함 건조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한·미 1500억 달러 조선 협력…박완수 "경남, 마스가 프로젝트 주도"

기사등록 2025/10/30 15:32:50 최초수정 2025/10/30 18:56:2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