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국감서 "기체 결함 의지, 전문성도 보이지 않아"
"사조위·국토부 소통 없어 불신 쌓여, 충분한 설명있어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5.10.29.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21035149_web.jpg?rnd=2025102914491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5.10.29.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에 나와 다시 한 번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와 제주항공 측의 태도와 소통 부재에 대한 정치권의 질타도 이어졌다.
김유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사조위는 진상규명 중이라고 하지만 유가족에게 어떤 정보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기체 결함조차 밝힐 방법이 없고 의지도, 전문성도 보이지 않는다. 모든 책임은 조종사와 새 한마리에 돌리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의 태도가 아니다.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제주항공 관계자가 한 언론인에게 '사조위가 국토부 산하에서 총리실 산하로 이관돼도 조사 인력은 동일하고 조사 결과가 바뀔 것은 없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사고 1년도 지나지 않아 마치 이미 기억 속에서 지운 듯 말한다. 항공기 부품이라는 건 제작사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해 사고로 연결될 개연성도 충분하다. 유가족 뜻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성규 국토위원장은 "유가족들이 '사조위를 국토부에서 독립시켜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사조위와 국토부가 충분히 소통하지 않아 불신이 쌓였기 때문"이라며 "근본적인 문제는 태도다. 사조위는 중간보고서를 발표하기 전 유가족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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