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日 방위비 증액 결의 훌륭…조기 실현 믿어"
![[도쿄=AP/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29일 도쿄 방위성에서 회담 후 악수하고 있다. 2025.10.29.](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00752397_web.jpg?rnd=20251029132636)
[도쿄=AP/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29일 도쿄 방위성에서 회담 후 악수하고 있다. 2025.10.2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과 일본 국방장관이 도쿄에서 만났다. 미일 정상회담 하루 만으로, 일본은 미국에 자국의 방위비 증액 방침을 상세히 전달했다고 한다.
NHK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신임 방위상은 29일 도쿄 방위성에서 방일 중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회담했다. 고이즈미 방위상 취임 이후 첫 회담이다.
1시간가량 이어진 회담에서 양측은 미일 동맹의 억지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정을 위해 양국이 책무를 다한다는 것에도 뜻을 모았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국가안보전략 등 이른바 '안보 3문서' 조기 개정을 통한 방위력 강화 의지도 전달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취임 회견에서 예고한 내용이다.
양측은 이와 함께 향후 미사일 공동 생산과 미군 함선·항공기 공동 유지·정비 등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들 방침을 강하게 지지했다고 한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일 동맹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으로 칭하며 "장래 동맹의 구체적인 모습에 대해 솔직하게 논의했다"라고 했다.
또 이번 회담이 "결실이 있는 회담"이었다며 국제 질서가 중대한 도전과 가장 어려운 안보 환경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국 측과 모든 방법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일본 및 주변 지역의 안보 정세와 중국의 군사력 증강 등을 거론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창한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전날 미일 정상회담을 거론, "다카이치 총리가 방위비 증액 결의를 표한 것은 훌륭한 일"이라며 "조기에 실현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4일 시정연설에서 2026년 말까지 3대 안보 문서를 조기 개정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2% 방위비도 조기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애초에 5년 내 GDP 대비 2% 방위비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안보 환경 악화와 미국의 방위비 증액 압박 등으로 이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위비 조기 인상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NHK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신임 방위상은 29일 도쿄 방위성에서 방일 중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회담했다. 고이즈미 방위상 취임 이후 첫 회담이다.
1시간가량 이어진 회담에서 양측은 미일 동맹의 억지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정을 위해 양국이 책무를 다한다는 것에도 뜻을 모았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국가안보전략 등 이른바 '안보 3문서' 조기 개정을 통한 방위력 강화 의지도 전달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취임 회견에서 예고한 내용이다.
양측은 이와 함께 향후 미사일 공동 생산과 미군 함선·항공기 공동 유지·정비 등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들 방침을 강하게 지지했다고 한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일 동맹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으로 칭하며 "장래 동맹의 구체적인 모습에 대해 솔직하게 논의했다"라고 했다.
또 이번 회담이 "결실이 있는 회담"이었다며 국제 질서가 중대한 도전과 가장 어려운 안보 환경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국 측과 모든 방법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일본 및 주변 지역의 안보 정세와 중국의 군사력 증강 등을 거론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창한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전날 미일 정상회담을 거론, "다카이치 총리가 방위비 증액 결의를 표한 것은 훌륭한 일"이라며 "조기에 실현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4일 시정연설에서 2026년 말까지 3대 안보 문서를 조기 개정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2% 방위비도 조기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애초에 5년 내 GDP 대비 2% 방위비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안보 환경 악화와 미국의 방위비 증액 압박 등으로 이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위비 조기 인상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