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北 어제 미사일 발사했는데 군 발표 없어…국민은 북한 보도 보고 알아"

기사등록 2025/10/29 09:24:16

최종수정 2025/10/29 10:26:24

"무장한 북한군 20여명 MDL넘었을 때도 국민들 나중에 알아"

"이재명 정부 외교 수퍼위크 홍보하면서 북 도발 앞에선 조용"

[서울=뉴시스]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이 성대히 거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10.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이 성대히 거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10.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북한이 어제 서해상에 함대지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 군의 발표가 아닌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통해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재명 정부 들어 북한 관련 안보상황은 하나같이 이렇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불과 열흘 전 무장한 북한군 20여 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을때도 국민은 나중에서야 알았다"며 "사건은 터졌는데 보도는 늦다. 국민은 실시간 안보 브리핑 대신 사후 해명과 뒤늦은 변명으로 안심하라는 정부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굴종적 안보관이 결국 우리 군의 안보불감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에는 침묵하고, 국민의 불안에는 무감각한 정부. 이래서야 누가 이 정권을 믿고 국가의 안보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APEC 기간 중 무정쟁 기간을 제안했다"며 "외교 수퍼위크라며 홍보에 열을 올리는 이재명 정부는 정작 북한의 도발 앞에서는 입을 꾹 다물고 있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외교 이벤트에 누가 될까 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판문점 회동이라는 깜짝 이벤트 성사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을까 봐, 정부가 의도적으로 침묵을 택한 것"이라며 "외교와 안보의 기본은 냉철한 현실 인식인데, 이 정부는 그 기본조차 결여돼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에 침묵할수록, 북한의 협상 레버리지는 커지고 대한민국의 국격과 주권은 작아진다"며 "진실을 감추는 순간,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정부는 어떤 명분으로도 유지될 수 없으며, 결국 스스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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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北 어제 미사일 발사했는데 군 발표 없어…국민은 북한 보도 보고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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