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8/NISI20251028_0001977510_web.jpg?rnd=20251028153017)
[뉴시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목은경 인턴 기자 = 폭우 속에서 차량 전도 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한 뒤 이름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 한 해양경찰의 미담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폭우 속에서 어머니를 도와주신 고마운 해양경찰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폭우 속에서 어머니를 도와주신 고마운 해양경찰분의 선행을 알리고자 글을 쓰게 됐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강원도 속초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어머니는 60세가 넘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해 속초와 강릉을 오가며 수업을 듣고 있었다.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13일 수업을 듣고 돌아가던 A씨의 어머니는 북양양 IC 인근 커브길에서 차량이 운전석 쪽으로 넘어져 운전석과 바닥 사이에 갇히는 상황에 처했다.
지나가던 몇몇 사람이 전복된 차를 들여다봤고, 그중 한 남성이 "제가 다 정리하겠습니다"라며 조수석 위로 뛰어올라 어머니를 차에서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A씨는 "어머니는 그분의 손을 잡고 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분은 비에 젖은 어머니를 본인의 차에 태우고 히터와 라디오를 틀고 안심시켰다"고 덧붙였다.
어머니가 죄송하다고 말하자 이 남성은 "경찰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자신 해양경찰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심지어 그는 약 한 시간 동안 폭우 속에서 수신호로 차량을 우회시켜 2차 사고도 예방했다고 한다.
그 덕분에 경찰차와 견인차, 구급차가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었고 A씨의 어머니는 다친 곳 없이 무사히 속초로 돌아갈 수 있었다.
어머니가 남성에게 이름과 연락처를 물었지만 "당연한 일을 했다. 나중에 식당에 식사나 한번 하러 가겠다"며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이에 A씨는 "각박한 세상, 각박한 시기에 이런 분이 남아 계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며 "나중에 어머니 가게 꼭 들러 달라. 어머니께서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하고 싶어 하신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런 분은 칭찬받아 마땅한데 홀연히 사라지다니", "특진이 시급하다", "이런 분들이 한국을 지탱한다" 등 해양 경찰의 선행을 칭찬했다.
한편 작성자의 어머니를 구한 해양경찰의 신상이 밝혀졌다.
![[뉴시스] 폭우 속 전도 차량 운전자 구조 해양경찰관(좌 경감 조동희 우 경위 김호관)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8/NISI20251028_0001977528_web.jpg?rnd=20251028153325)
[뉴시스] 폭우 속 전도 차량 운전자 구조 해양경찰관(좌 경감 조동희 우 경위 김호관)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동해지방경찰청은 조동희 경감과 김호관 경위가 속초해경서 해상종합훈련 진행 차 이동 중 북양양 IC 인근 커브길에서 운전석 측면으로 전도된 차량을 발견하고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조 경감은 "공직자라면 누구라도 했을 일이다. 앞으로도 국민에게 필요한 순간에 망설임 없이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고, 김 경위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 해양경찰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육지와 바다를 가리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조 경감은 "공직자라면 누구라도 했을 일이다. 앞으로도 국민에게 필요한 순간에 망설임 없이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고, 김 경위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 해양경찰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육지와 바다를 가리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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