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미주개발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허브 확대"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참석을 위해 방한한 고우드파잉 총재를 접견했다.

김 총리는 "올해는 한국이 IDB에 가입한 지 2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그동안 한국은 협조융자, 신탁기금, 경제발전공유사업(KSP) 공동컨설팅 등의 분야에서 IDB와 긴밀히 협력하며 중남미의 포용적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재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IDB가) 설립을 추진하기로 한 인공지능 협력 허브가 전통적 협력 분야를 넘어 AI, 디지털,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의 실질적 기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고우드파잉 총재는 이와 관련 "한-IDB 양측이 국제 사회의 지속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고우드파잉 총재는 이날 면담을 갖고 AI 허브 설립 추진, IDB 한국인 채용 확대, 신탁 기금 재원 보충 등의 내용이 담긴 '한-IDB 패키지 의향서(LOI)'에 공동 서명했다.

기획재정부는 27~28일 이틀 동안 IDB와 공동으로 '제7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하고 한국과 중남미의 미래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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