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CEO 서밋 첫 공식 부대행사
AI, 탈탄소, 스마트 조선소 화두로
한미 방산 협력…"혁신 여정 함께"
![[서울=뉴시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24일(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HD현대). 2025.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01875552_web.jpg?rnd=20250624162927)
[서울=뉴시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24일(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HD현대). 2025.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행사를 통해 회장 승진 이후 첫번째 공식 행사를 소화했다.
정 회장은 특히 이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인공지능(AI), 탈탄소, 스마트 조선소를 화두로 제시하며 HD현대의 기술력을 알렸다.
미국과의 방산 협력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태 지역 국가에 함정을 건조·인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의 해양 방산 협력 파트너가 되겠다는 것이 정 회장의 구상이다.
27일 오전 10시 경북 경주 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열린 '퓨처 테크 포럼: 조선'에서 정 회장은 기조 연설자로 나서며, APEC CEO 서밋의 출항을 알린 자리를 통해 회장 취임 이후 첫번째 공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베이지색 자켓과 회색 정장 하의를 입고 무대에 오른 정 회장은 "해양 강국 중 하나였던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서 조선업의 미래를 주제로 퓨처 테크 포럼을 시작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아태 지역 국가와의 방산 협력 의지도 내비쳤다.
HD현대가 한국, 필리핀, 뉴질랜드, 페루 등 세계 각국의 해군에 100척 이상의 수상함과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건조, 인도한 경험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의 새로운 해양 르네상스 시대를 함께 여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혁신의 여정에 함께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HD현대는 전날 미국 방산 조선소 헌팅턴 잉걸스와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공동 건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 해군을 필두로 하는 차세대 함대 건조와 조선소 재건 등, 해양 지배력과 번영을 위한 새로운 움직임에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AI, 탈탄소, 스마트 조선소를 조선업의 미래로 제시했다.
그는 AI에 대해 "도로 위 자율주행차보다 바다 위 자율운항 선박이 현실에 훨씬 더 가까워져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는 세계 최초로 상용 선박에 자율운항 기술을 접목해 태평양 횡단에 성공했고, 에이치라인해운, 현대글로비스 등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공급하며 기술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
정 회장은 특히 이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인공지능(AI), 탈탄소, 스마트 조선소를 화두로 제시하며 HD현대의 기술력을 알렸다.
미국과의 방산 협력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태 지역 국가에 함정을 건조·인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의 해양 방산 협력 파트너가 되겠다는 것이 정 회장의 구상이다.
27일 오전 10시 경북 경주 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열린 '퓨처 테크 포럼: 조선'에서 정 회장은 기조 연설자로 나서며, APEC CEO 서밋의 출항을 알린 자리를 통해 회장 취임 이후 첫번째 공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베이지색 자켓과 회색 정장 하의를 입고 무대에 오른 정 회장은 "해양 강국 중 하나였던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서 조선업의 미래를 주제로 퓨처 테크 포럼을 시작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함정 100척 건조 경험…"美 해양 르네상스 파트너"
HD현대가 한국, 필리핀, 뉴질랜드, 페루 등 세계 각국의 해군에 100척 이상의 수상함과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건조, 인도한 경험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의 새로운 해양 르네상스 시대를 함께 여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혁신의 여정에 함께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HD현대는 전날 미국 방산 조선소 헌팅턴 잉걸스와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공동 건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 해군을 필두로 하는 차세대 함대 건조와 조선소 재건 등, 해양 지배력과 번영을 위한 새로운 움직임에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AI, 탈탄소, 스마트 조선소를 조선업의 미래로 제시했다.
그는 AI에 대해 "도로 위 자율주행차보다 바다 위 자율운항 선박이 현실에 훨씬 더 가까워져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는 세계 최초로 상용 선박에 자율운항 기술을 접목해 태평양 횡단에 성공했고, 에이치라인해운, 현대글로비스 등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공급하며 기술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
![[서울=뉴시스]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가상 조선소 ‘트윈포스(TWIN FOS)’를 통해 조선소 공정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있다. (사진=HD현대) 2023.1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2/20/NISI20231220_0001441342_web.jpg?rnd=20231220084415)
[서울=뉴시스]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가상 조선소 ‘트윈포스(TWIN FOS)’를 통해 조선소 공정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있다. (사진=HD현대) 2023.1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선박의 미래…"자율운항 기술, 패러다임 바꿀 것"
탈탄소도 이날 기조연설에서 강조한 대목이다. 정 회장은 "AI 기반 운항 최적화, 자율운항, 초고효율 선박 설계와 전기추진, 연료전지, 암모니아,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같은 에너지 혁신 기술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선박의 운항 효율과 지속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스마트 조선소를 통해 조선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HD현대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설계에 AI를 적용하고 있고, 앞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해 공정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모든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 간 경계를 넘는 긴밀한 협력, 즉 혁신을 위한 글로벌 혁신 동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