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송 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 보고서 채택…우 의장 "유가족 위로됐길"

기사등록 2025/10/26 18:13:56

최종수정 2025/10/26 18:20:25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10차 본회의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이 가결되고 있다. 2025.10.2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10차 본회의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이 가결되고 있다. 2025.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우지은 기자 = 지난 2023년 7월 충북 청주에서 집중호우로 14명이 사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가 26일 국회에서 채택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석 255명 가운데 찬성 172명, 반대 76명, 기권 7명으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이 가결됐다.

이광희 민주당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올해 8월 27일부터 9월 25일까지 한달동안 기관보고, 현장조사, 청문회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관련 기관이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재해의 안전관리책이 미비했고 전파, 보고체계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런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게 재난상황에서 전파 및 보고체계 확립, 지자체의 재난안전관리책임강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유가족에 대한 후속대책 마련을 위해 간담회를 실시해 희생자 추모사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존 검찰수사 결과를 규명하기 위해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가결 후 "오송참사가 발생한지 2년하고도 3개월이 더 지났다"며 "이 국정조사는 오송참사 유가족들이 진상규명을 위해 염원한 일을 국회가 한 것"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이런 참사가 계속 일어나는게 가슴이 아프고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해서인가하는 마음이 든다"며 "국민의힘이 무안공항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하자고 해서 보고됐는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우리가 힘을 합쳐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국정조사 결과보고서가 우리 오송참사 유가족들의 아픔에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기를 바란다. 유가족들이 많은 위로를 받길 바란다"며 "국회가 앞으로도 열심히 참사를 없애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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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오송 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 보고서 채택…우 의장 "유가족 위로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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